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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호, 호주 이어 일본과도 무승부...WC 본선행 보인다

이석무 기자I 2018.04.11 08:39:26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일본의 공격을 필사적으로 막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출전에 노리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호주에 이어 일본을 상대로도 무승부를 기록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의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일본과 0-0으로 비겼다.

FIFA 랭킹 16위인 한국은 지난 7일 1차전에서 AFC 국가 가운데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호주(6위)와 득점 없이 비긴 바 있다. 이어 디펜딩 챔피언 일본(11위)과도 비기면서 2무승부로 승점 2를 따냈다.

한국-일본전에 이어 열린 경기에선 호주가 베트남을 상대로 8-0 대승을 거두고 조 1위(승점 4)에 올랐다. 일본이 골 득실차로 뒤를 이었다.

현재 골득실에서 호주가 +8로 가장 많고 일본이 +4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 2무승부로 +0이다. 호주, 일본에 이어 조 3위인 한국이 13일 베트남(2패)과 마지막 3차전에서 다득점 승리를 거둔다면 조 2위를 확보하면서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확보하게 된다.

만약 호주와 일본이 비기고 한국이 베트남을 5골 차 이상 꺾는다면 한국이 조 2위가 된다.

이번 대회는 8팀이 2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2위까지 월드컵 본선 티켓을 가져간다. 또한 조 3위 팀끼리 맞붙는 5·6위 결정전에서 이겨도 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한국은 정설빈(인천 현대제철)을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세우고, 2선에 한채린(현대제철),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이민아(고베 아이낙), 이금민(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을 배치했다. 조소현(현대제철)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포백 수비라인은 장슬기, 임선주, 김도연, 김혜리(이상 인천현대제철)가 나란히 섰다. 골문은 윤영글(경주한수원)이 지켰다.

지난 호주전에서 최대한 수비에 주력했던 것과 달리 이날 일본전에선 역습을 강화한 모습이었다. 특히 측면을 활용한 공격이 빛을 발했다. 하지만 공격이 일본 골문을 크게 위협하지는 못했다.

한국은 후반 들어 체력 저하로 집중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 사이 일본에 여러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허용했지만 수비가 필사적으로 막아내면서 실점 위기를 면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페널티지역 오른쪽 이와부치의 왼발 슛을 골키퍼 윤영글이 슈퍼세이브 해내면서 간신히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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