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상류사회', 월화극 판도 바꿨다..'화정' 제치고 시청률 1위

강민정 기자I 2015.07.07 06:39:30
상류사회 시청률 1위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월화극 판도가 바뀌었다.

6일 방송된 MBC ‘화정’이 전국시청률 8.9%를 기록했다. 10%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월화극 1위를 차지했던 ‘화정’은 9%대로 하락세를 보이더니 8%대까지 내려가 결국 월화극 2위로 밀렸다.

자리를 차지한 건 SBS ‘상류사회’. 9.4%의 시청률로 자체최고기록은 아니지만 월화극 정상을 뺏는 데 성공했다. KBS2 ‘너를 기억해’는 4.6% 시청률에 머물렀다.

‘상류사회’는 박형식과 유이, 임지연과 성준 등 젊은 배우 4인방이 이끄는 작품으로 큰 기대를 모으지는 못했다. 임지연은 첫 안방극장 작품으로 신인이었고, 성준 또한 지상파 평일 미니시리즈에서 경험을 많이 쌓지 못한 인물이다. 박형식과 유이는 작품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지만 아이돌 출신 배우로 한 드라마를 이끄는 주연감으로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때문에 ‘상류사회’의 월화극 1위는 ‘일을 냈다’는 표현에 꼭 맞는 상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명희 작가의 탄탄한 필력에 힘입어 방송 초반부터 시청률을 올리는 데 성공했지만 이들 배우 4인방 의외의 연기력이 더해지며 ‘상류사회’ 흥행 성공에 탄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고두심, 이상우, 윤지혜, 방은희 등 주연 4인방과 어우러지는 캐릭터들의 다채로운 개성과 힘이 조화를 이루는 데 성공했다. ‘상류사회’의 신구세대 조화를 끌어내 ‘웰메이드 드라마’로 완성시킬 수 있었다는 평이다.

‘상류사회’는 황금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 재벌 딸과 황금사다리를 오르려는 개천의 용, 두 사람의 불평등한 계급 간 로맨스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희망을 다룬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