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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싸이, 美빌보드 `톱10` 넘본다

조우영 기자I 2012.09.20 09:53:17
싸이(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 한국어 노래로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인 ‘핫(HOT) 100’ 톱10을 넘보고 있다. 그의 이름 앞에 붙는 ‘월드스타’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다.

20일 빌보드의 매거진 격인 빌보드비즈 측에 따르면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21일(29일 자) 갱신 예정인 싱글 메인 차트 ‘핫100’에서 11위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해당 차트에 64위로 입성한 이후 무려 53계단을 껑충 뛰었다.

빌보드 핫 100 차트는 현지 음원 판매 및 에어플레이(방송) 횟수 등을 합산해 순위를 집계한다. 싸이는 미국 디지털 유료 음악 시장 80%를 점유하고 있는 아이튠즈 싱글차트 ‘톱송즈(TOP SONGS)’서 6일째 1위를 고수 중이다. 지난 한 주 미국 인기 TV쇼와 현지 라디오에서 ‘강남스타일’ 방송 횟수도 크게 증가했다. 미국 현지 라디오·TV 등을 통해 ‘강남스타일’은 약 2만5000회 이상 방송된 것으로 추정된다.

싸이의 빌보드 메인 차트 ‘톱10’ 진입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는 평가다. ‘강남스타일’의 핵심 포인트 ‘말춤’이 전 세계적인 인기다. 2009년 원더걸스가 ‘노바디(Nobdy)’로 세운 한국 가수 최고 성적(76위)을 갈아치운 싸이가 앞으로 또 어떤 신화를 써내려 갈지 주목된다.

싸이는 오는 21~2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아이 하트 라디오 뮤직(iHeartRadio Music)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싸이는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스쿠터 브라운 프로젝트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음반 유통은 유니버설 리퍼블릭 레코드에 맡겼다. 이들의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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