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그맨’은 신마저 외면했지만 개를 통해 구원받은 한 남자의 처절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제80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후보 및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시네마에 공식 초청되며 화제를 모은 영화 ‘도그맨’은 국내에서 5년 만에 개봉하는 뤽 베송 감독의 신작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뤽 베송 감독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어린 시절 우리에 가둬진 채로 키워진 한 아이가 고통스러운 유년기를 보낸 후 선택의 기회에서 어떤 삶을 살게 될까’라는 상상에서부터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한국을 찾은 뤽 베송 감독은 “‘도그맨’은 지금까지 만든 영화 20편을 압축한 나의 이력서 같은 작품이다”라고 설명하며 ‘레옹’‘루시’ 등 수많은 걸작을 만들어낸 그의 41년간의 정수가 담긴 더욱 깊어진 메시지의 웰메이드 영화의 탄생을 예고했다.
개들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주인공 ‘더글라스’ 역은 지금 할리우드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배우 ‘케일럽 랜드리 존스’가 맡았다. 케일럽 랜드리 존스는 영화 ‘니트람’으로 제74회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쓰리 빌보드’ 마틴 맥도나, ‘플로리다 프로젝트’ 션 베이커, ‘겟 아웃’ 조던 필 등 할리우드 최고의 감독들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실력파 배우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퇴폐적인 매력과 개성 강한 연기를 통해 독보적 캐릭터를 완성해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누군가를 지키고 있는 듯한 도베르만의 모습과 함께 “불행이 있는 곳마다 신은 개를 보낸다”라는 메시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GOD을 역순으로 하면 DOG가 되는 것처럼 영화의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담아낸 카피는 ‘더글라스’가 펼쳐내는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거장 뤽 베송의 41년 영화 인생을 압축한 압도적인 마스터피스 ‘도그맨’은 2024년 1월 국내 개봉해 관객들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