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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호는 지난 19일 오후 7시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10회 ‘부코페’ 개막식 후 취재진과 만나 “제1회 ‘부코페’부터 함께했다”며 “이제는 ‘부코페’에서 공연하고 싶다고 (제게) 먼저 연락이 온다”고 웃음지었다.
또 그는 처음 ‘부코페’가 정착했을 당시엔 기틀이 마련되지 않아 김준호·김대희 등 선후배들과 고군분투한 시절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조윤호는 “행사 섭외를 위해 코미디계 선후배들에게 전화를 돌리고, 숙소를 잡아주고, 식사를 준비하는 등 참 많은 일을 했다”며 “이제는 도와주는 많은 분들이 생겼고 분담이 돼서 좋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방송사 공채가 대부분 끊기면서 새로운 후배들이 몇 년째 나오지 못하는 구조가 안타깝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다만 “방송 개그가 최고인 줄 알았던 시절이 있었는데 무대 코미디를 해보니 이것도 정말 재미있고 매력적”이라며 “현재 개그 트렌드는 유튜브에 있는 것 같다. ‘부코페’를 위해 자신들의 인기 유튜브 콘텐츠를 무대 공연으로 각색한 ‘까브라더쇼’가 대표적인 예”라고도 덧붙였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부코페’는 19일부터 28일까지 열흘간 부산 전역에서 열린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전환해 그 의미가 뜻깊다. 극장 공연은 물론 메타버스, 개그페이 등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예고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