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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박현빈 등 인우기획 소속 가수, MAMA 보이콧

박미애 기자I 2009.11.02 09:17:16
▲ 왼쪽부터 장윤정, 박현빈, 윙크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장윤정, 박현빈, 윙크 등 인우기획 소속 가수들이 케이블 엠넷의 '아시아 뮤직 어워드'(이하 MAMA) 시상식 보이콧을 결정했다.

소속사 측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MAMA의 '트롯음악상' 부문의 후보자 선정기준과 공정성에 관해 세 가지 의문점을 제기하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

첫째, 처음 신설하는 '트롯음악상'임에도 사전조사와 지식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소속사 측은 "현 가요계 트로트 대표 스타는 단연 장윤정"이라며 장윤정이 후보자에서 누락된 사실에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장윤정은 지난 3월 남진과 듀엣곡 '당신이 좋아'를 발표하고 2주 만에 방송횟수 모니터링 사이트 '차트코리아'에서 성인가요부문 방송횟수 1위를 차지했으며 모바일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되며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

둘째, 엠넷만의 자의적인 선정 기준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소속사 측은 "MAMA 후보작 선정위원회는 자사에 입고된 뮤직비디오에 한해 후보자를 선정했다고 하는데 이는 트로트시장에 대해 전혀 모르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트로트가수는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가수가 제한돼 있으며 대부분의 트로트가수는 뮤직비디오를 촬영하지 않고 뮤직비디오를 만든다고 하더라도 젊은층 위주의 방송프로그램인 엠넷에는 입고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게 소속사 측의 설명이다.

이어 "'당신이 좋아'는 TV와 라디오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나 뮤직비디오는 없다. 국민적인 정서와 교감을 무시하고 자사의 수익창출에 도움이 된 뮤직비디오에 한해 후보작을 선출한 점을 납득할 수 없다"며 선정기준에 이의를 제기했다.

셋째, 왜 뒤늦게 후보자를 교체했는지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소속사 측은 "지난 23일 공개된 MAMA '트롯음악상' 후보자에 박현빈이 올랐는데 선정 기준에 의문점을 갖고 제외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주일 후 견미리의 '행복한 여자' 대신 윙크의 '부끄 부끄'가 후보자로 올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후보자 공개 1주일 만에 어떠한 공지도 없이 후보자를 교체한 점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홍익선 대표는 "MAMA의 '트롯음악상'에 대한 사전조사와 이해 없는 무성의한 후보작 선정이 달갑지 않아 일찌감치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첫 단추를 잘못 채워 추후에도 다른 문제점이 야기될 수 있고 상에 대한 신뢰도가 없다"고 덧붙였다.
▲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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