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행 유력한 김주형·안병훈, 메모리얼 1R 각각 공동 12위·19위

주미희 기자I 2024.06.07 08:49:03

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 1라운드
단독 선두는 해드윈…셰플러·쇼플리도 선두권

김주형이 7일 열린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파리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김주형(22), 안병훈(33)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시그니처 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를 상위권으로 출발했다.

김주형은 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김주형은 단독 선두 애덤 해드윈(캐나다)과 4타 차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은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1언더파 71타를 치고 공동 19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7월 26일 개막하는 파리올림픽 출전 명단이 꾸려지는 6월 17일까지 불과 2주도 남겨놓지 않은 중요한 대회다. 각 나라당 두 명의 선수가 올림픽 출전권을 받는다(세계랭킹 15위 안에 들었다면 국가당 최대 4장).

김주형은 현재 세계랭킹 22위, 안병훈은 26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 선수 중 가장 순위가 높은 두 명이다. 이 순위대로라면 김주형과 안병훈이 파리올림픽에 출전하게 된다.

특히 김주형은 올해 초반 15개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지만, 지난주 RBC 캐나다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른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상위권으로 출발하며 정상 궤도에 진입한 모습이다.

드라이브 샷 정확도가 85.71%(12/14), 그린 적중률이 66.67%(12/18)로 샷 정확도가 훌륭한 편이었다.

안병훈은 올해 14개 대회에서 준우승 한 번을 포함해 톱10에 5번 들며 한국 선수 중 가장 크게 활약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흐름을 이어갔다.

3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러프에 빠트리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적어내고 시작했고, 14번홀까지 1타를 잃고 있었던 그는 15번홀(파5) 버디에 이어 16번홀(파3) 7.5m 연속 버디를 잡고 언더파로 반등했다.

김시우(19)가 이븐파 72타로 공동 26위를 기록했고, 세계랭킹 32위로 한국 선수 중 세 번째로 높은 순위에 올라 있는 임성재(26)는 4오버파 공동 55위에 그쳤다. 이대로라면 파리올림픽 출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안병훈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FPBBNews)
올림픽 출전 경쟁이 치열한 건 한국뿐만이 아니다.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고 단독 선두에 오른 해드윈도 캐나다 대표로 올림픽에 나서기를 희망한다.

현재 캐나다 선수 중에서는 닉 테일러가 30위로 세계랭킹이 가장 높고 코리 코너스(45위), 해드윈(59위) 순으로 뒤를 잇는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치고 단독 2위에 올라, 시즌 5승에 시동을 걸었다. 셰플러는 지난 3월 특급 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4월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특급 대회 RBC 헤리티지 등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잰더 쇼플리(미국)도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코너스,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공동 3위에 올랐다.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쇼플리는 셰플러와 함께 파리올림픽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디펜딩 챔피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7위에 올랐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언더파 70타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애덤 해드윈(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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