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살림남2)에는 정성윤, 김미려 부부가 임채무가 운영하는 놀이공원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임채무는 33년째 놀이공원을 운영해왔다면서 “임채무답게 채무가 있다. 앞으로 갚아야 할 돈이 140억, 150억 원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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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무는 과거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상황도 털어놨다. 그는 “갈 데가 없었다. 수영장 안에 화장실을 지어놨다. 거기에 샤워실이 있으니까 군용 침대 2개를 놓고 살았다”며 “그렇게 화장실에서 1년을 살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나름 낭만이 있었다. 우리 와이프도 지금도 가끔 그런 얘기를 한다. 저녁에 다 퇴근하고 우리 둘이 테이블에 캔 맥주 하나 놓고 사방을 보면 산이고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얘기를 한다”고 덧붙였다.
임채무는 1990년 경기도 양주시에 130여억 원을 들여 놀이공원 ‘두리랜드’를 지었다. 임채무는 아이들과 젊은 부부가 돈이 없어 난처해하는 모습을 보고 입장료를 없앴다. 그 후 30년간 입장료를 받지 않았다.
2017년 10월 임채무는 미세먼지 등의 문제로 두리랜드를 휴장했다. 이후 2년 6개월 만인 지난해 4월24일 리뉴얼한 뒤 두리랜드를 재개장했다.
두리랜드는 1층 야외 놀이기구, 2층 대형 키즈 카페, 3층은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실내 오락 시설로 꾸며져있다. 4층은 식당과 VR 체험 공간이 있고, 마지막으로 5층은 휴식하는 공간과 미로 게임을 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돼 있다.
특히 이번에 재오픈을 하면서 입장료도 받기 시작했다. 어른은 2만 원, 어린이는 2만 5000원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비싸다는 지적이 일자 임채무는 “사실 입장료에 대해 상당히 많은 고민을 했다. 시장조사를 했는데 주택가에 있는 200평~800평 되는 키즈카페가 4~6시간 정도 노는데 1만 5000원에서 2만 원 정도 받는다”라며 “두리랜드는 4000평이고 시간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점에서 가격 측정을 하게 됐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