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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이하 ‘안녕하세요)’에서는 김수용, 홍진영, 빅스 라비, 다국적 걸그룹 (여자) 아이들의 우기와 민니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공개된 사연은 8년 동안 제대로 된 직업을 가져본 적 없는 의욕제로 형 때문에 속 터지는 1살 터울 동생이 신청한 내용이었다.
동생에 따르면 형은 어떤 일이든 짧게는 3일, 길게는 3개월 정도밖에 못 한다고. 이유는 조금이라도 일이 힘들면 자신과 안 맞는 것 같다면서 바로 그만둬버리는 것.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형제를 홀로 키우는 어머니가 매번 장남이라며 감싸줬던 탓에 형의 자립이 더 늦어지고 있다는 점이었다.
동생은 “형이 집 밖을 안 나간 적이 2년이다”라며 “매일 게임만 한다. 게임 현질만 250만 원”이라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만들었다. 실제 이날 스튜디오에 출연한 형은 현재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놀고 자는 거에만 관심을 가져 출연진들을 한숨쉬게 했다.
특히 이 사연에 자신의 일처럼 몰입하던 김태균은 자신의 가정사를 어렵게 꺼냈다. 그는 “4남매를 어머니 혼자 키우셨다. 저희 형하고 비슷하다”며 “5년 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형은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다. 56세인데 편의점에서 알바하고 제가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균은 “어머니가 없는 세상에서 형은 동생이 챙길 수밖에 없는 짐이 될 수밖에 없다”며 “형이 독립적으로 살 수 있게 냉정하게 지원을 끊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동생은 “4월에 일본으로 워킹홀리데이를 간다며 “형이랑 일본에 같이 가서 살아도 돼요. 만약 형이 집에 남게 되더라도 청소라도 해줬으면 좋겠어요”라고 전했다. 형은 “일하면서 한 달에 30~40은 집에 생활비로 갖다 줄게”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