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둥이 달력', 품절과 동시에 중고 매물로..'경매가 10배↑'

강민정 기자I 2015.01.05 07:20:50
삼둥이 달력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삼둥이 달력’의 몸값이 뛰었다.

지난 4일 예약판매가 완료된 ‘삼둥이 달력’이 중고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구하기 힘든 ‘품귀 상품’도 아닌 다신 살수 없는 ‘품절 상품’이기에 벌써부터 추가 구매 문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쏟아지는 분위기다.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곳곳에는 “삼둥이 달력 살 수 없나요?”라는 질문이 쇄도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예상이라도 한듯 ‘삼둥이 달력’은 현재 예약판매가 진행됐던 온라인 사이트 옥션에서 경매가 진행 중이라 눈길을 끈다. 경매를 진행하고 있는 한 사용자는 달력 구매 일자와 예상 배송 일자 등을 상세하게 적어뒀다. 지난달 31일에 구매한 상품으로 단 한개로 품절된 달력임을 강조했다. 즉시 구매가는 무려 6만원. 5일 오전 현재 입찰건은 4회, 9000원까지 가격이 올랐다. 원가는 5500원이니 최고가는 10배가 넘는 셈이다.

‘삼둥이 달력’ 경품 판매
‘삼둥이 달력’은 배우 송일국의 세 아들인 대한, 민국, 만세가 아빠와 함께 촬영한 화보를 담은 2015년도 달력이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매년 특집으로 준비했던 달력에 이어 ‘삼둥이 달력’이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의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알려졌다.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겠다는 송일국의 뜻이 전해지면서 ‘삼둥이 달력’에 대한 인기는 급증했다. 아이들이 시청자에게 받았던 ‘무한 사랑’이 달력 판매로 이어졌다.

‘삼둥이 달력’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이었다. 지난달 24일 자정부터 예약판매가 진행됐고 무려 11억원 여의 수익금을 냈다. 5만여 명이 삼둥이에 대한 사랑과 함께 따뜻한 온정을 보내온 것. 하지만 이를 노리고 예약판매가 끝남과 동시에 ‘삼둥이 달력’이 본 취지와는 달리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는 상황은 우려의 목소리를 낳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데일리 스타in에 “예상하지 못한 상황은 아니지만 막을수 있는 방법도 뾰족하질 않다”며 “많은 분들이 삼둥이 달력의 취지를 이해하고 진심으로 사랑해줬다고 믿고 끝까지 ‘삼둥이 달력’ 판매 수익금이 좋은 일에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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