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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래, '건국전쟁' 드디어 봤다… '휠체어 거부' 극장서 재관람

윤기백 기자I 2024.02.19 08:52:07
강원래(사진=SNS)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승만 전 대통령을 다룬 다큐멘터리 ‘건국전쟁’을 보려다 입장이 거부됐다고 주장한 가수 강원래가 뒤늦게 영화를 관람했다.

강원래는 18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서울시 광진구 CGV강변에서 ‘건국전쟁’을 관람한 후기를 올렸다.

강원래는 “주위에서 같이 보자는 연락이 많이 왔다. 여기저기서 ‘영화 못 봐서 어떡하냐’고 위로의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며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킨 것 같아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는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고, 이왕이면 단골 극장을 찾아야겠다 싶어 CGV강변에 예매했다”며 “젊은 직원들이 불편해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더 친절하게 배려해줘서 잘 보고 왔다. 관람객 몇분이 알아보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고 전했다.

강원래는 ‘건국전쟁’에 대해 “영화를 보기 전에는 건국과정에 대해 막연하게 알고 있었는데, 극장을 나오면서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꼈다”며 “총 쏘고 폭탄 던지는 것 외에도 정치, 외교 등 다양한 방면으로 독립운동이 진행됐다는 것, 이승만이란 인물이 탁월한 정치가였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강원래는 해시태그로 ‘잘봤습니다’, ‘앞으로도’, ‘잘부탁드립니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등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앞서 강원래는 설 연휴 첫날인 9일 ‘건국전쟁’을 보기 위해 극장을 찾았지만, 휠체어석이 아닌 일반석을 예매하는 바람에 관람하지 못했다. 강원래가 방문한 CGV강변에는 휠체어석이 구비된 상영관과 휠체어석이 아직 설치되지 않은 상영관이 있는데, 강원래는 휠체어석 미설치 상영관을 선택하는 바람에 관람이 수월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이후 강원래는 SNS를 통해 ‘입장을 거부당했다’고 주장하면서 ‘휠체어 관객 상영 거부’ 논란으로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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