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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협회(PBA)는 2월 4일부터 12일까지 9일간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2023~24시즌 8번째 투어인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민족 최대 명절인 설연휴 기간 열리는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은 지난해 12월 7차전(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이후 약 한 달 만에 재개되는 개인투어다. 지난 시즌에는 강민구(블루원리조트) 임정숙(크라운해태)이 각각 응오딘나이(베트남·SK렌터카),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을 꺾고 대회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번 대회는 남녀부 통합형 대회로 진행된다. 4일 오전 11시 LPBA PPQ(1차예선)로 시작해 6일 오전 11시30분 개막식 직후 PBA 128강 1일차로 본격적인 대회에 돌입한다. 결승전은 11일 오후 1시30분 LPBA 결승전에 이어 12일 밤 9시30분 PBA 결승전으로 대회 막을 내린다. LPBA 우승상금은 3000만원, PBA 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9개 정규투어 가운데 8번째인 이번 대회에선 본격적으로 ‘생존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PBA는 매 시즌 종료 후 포인트랭킹 기준 상위 50%(60위)가 잔류하고, 61위 이하 선수들은 1부투어 선수 선발전인 큐스쿨(Q-School)로 강등된다. 또한 상금랭킹 기준 상위 32명은 3월 열리는 왕중왕전 ‘SK렌터카 PBA 월드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얻는다.
여자부에서는 ‘웰뱅 여왕’ 임정숙이 다섯 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관전 포인트다. LPBA 통산 5회 우승을 이룬 임정숙은 개인 통산 5회 우승 가운데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에서 4차례나 우승했다.
나란히 LPBA 통산 최다 우승(6회)을 달리고 있는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과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의 7회 우승 도전, ‘당구 스타’ 차유람의 복귀전 등도 눈 여겨 볼 포인트다.
남자부에서는 시즌 4개투어 연속 국내 우승자 탄생 여부가 관심이다. 아울러 시즌 첫 2회 우승자의 탄생, 1부투어 잔류을 노리는 선수들의 분전도 볼거리다. PBA 데뷔 첫 승에 도전하는 이충복(하이원리조트·119위)을 비롯해 ‘스페인 3쿠션 전설’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80위) ‘하나카드 리더’ 김병호(61위) 김봉철(휴온스·67위) 김태관(크라운해태·70위) 등 유명 선수들도 생존 게임을 펼쳐야 한다.
한편, PBA는 설 연휴에 열리는 이번 대회를 맞아 한복을 입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전 경기 무료 입장 이벤트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