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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뮤지스 멤버 저격 이샘, "친구가 멤버들밖에 없었다"

김현식 기자I 2021.06.15 07:08:25
(사진=이샘 SNS)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이샘이 나인뮤지스 특정 멤버를 향한 ‘SNS 저격글’을 올렸던 것에 대해 사과하며 심경을 밝혔다.

이샘은 14일 SNS 계정에 올린 글에서 “20대 초중반 시절에 일만 했다 보니까 친구가 (나인뮤지스) 멤버들 밖에 없었다. 활동을 그만두고 함께 일을 하지 않게 되니 알게 모르게 모두가 예전 같은 사이는 되지 않는구나 느끼고 혼자서 어떤 상실감 같은 걸 크게 느꼈던 것 같다. 친구들을 한꺼번에 잃어버린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왜 그랬는지 그땐 아직 활동 중인 멤버들이 있으니까 제가 팬들과 따로 소통을 하거나 하면 안 될 걸로 생각했다”며 “그러다 보니 더더욱 드러나지 않고 몇 년간 팬들 챙기지도 않은 사람이 되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샘은 “어느 순간부터 저는 다시 친구들이 생긴 느낌이었다. 많이 만나고 지내지는 못했지만 언제 연락해도 거리낌 없는 그런 친구, 존재만으로도 든든한 친구라고 여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젠 모두에게 과거가 된 상황이라 생각해서 저도 이것저것 따질 거 없이 함께 웃고 얘기하며 추억할 수 있었고 그래서 함께하는 상상도 해봤던 거고”라며 “시간이 안 될 거 같아 마음 접고 있었지만 또 마음먹기 나름일까 생각도 들고 괜한 기대심이 조금 생겼었나 보다”라고 적었다.

최근 나인뮤지스 일부 멤버들은 SBS ‘문명특급’을 통해 다시 뭉쳐 과거 활동곡 ‘돌스’ 무대를 꾸몄다. 이런 가운데 해당 무대에 함께하지 않은 이샘이 지난 11일 SNS에 나인뮤지스 특정 멤버를 저격하는 내용을 담은 글을 올려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샘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나인뮤지스 멤버로 활동한 바 있다.

이샘은 ‘문명특급’ 무대를 통해 다시 주목받을 기회를 놓쳐서 SNS 글을 쓴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에게 직접적으로는 사랑을 보내주시는 분들이 대다수였지만, 반대입장의 많은 분이 알려주시는 것을 처음에는 마음을 후벼 파는 것 같아서 외면했는데 어느 순간 하나둘씩 보기 시작했고. 무슨 말인지도 알게 됐다”고 했다. 이어 “맞아요.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졌어요”라며 “제가 함께할 수 있는 자격까지는 없었던 것 같고 가장 비수처럼 콱 박혔던 말이지만 인정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다. 요 며칠 느끼게 된 것도 있다. 받아들이니 또 이상하게 마음이 편하더라”고 덧붙였다.

이샘은 “피로하셨을 텐데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초반 DM으로 저도 날이 서 있어서 같이 싸웠는데 이젠 이해해요. 혹시 현생에서 만나면 반갑게 인사나 해요”라고 썼다. 끝으로 그는 저격글 대상이었던 멤버를 향한 사과글로 보이는 메시지도 덧붙였다. “미안하다. 내가 부정적인 감정을 그렇게 표출하면 안 되는 거였다. 뭔가에 눈앞이 가리워져 있었어. 잘 지내길. to문”이라는 내용이 담긴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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