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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원, '미씽' 관람한 文대통령에게 "좋은 국민이 될게요"

박지혜 기자I 2017.10.16 00:53:35
사진=엄지원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배우 엄지원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자신이 출연한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를 관람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

엄지원은 1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감사합니다. 저희 영화를 봐주셔서”라며 “부국제(부산국제영화제)가 되살아 나길 저도 바라요. 좋은 국민이 될게요”라는 글과 함께 당시 현장 모습이 담긴 여러 장의 사진을 남겼다.

앞서 문 대통령은 영화제 개막 나흘 째인 15일 오전 부산의 한 극장을 찾아 이언희 감독의 영화 ‘미씽 : 사라진 여자’를 관객들과 함께 관람했다.

‘미씽: 사라진 여자’는 남편과 이혼 후 딸 다은과 함께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워킹맘 지선이 조선족 보모 한매가 다은을 데리고 사라지자 한매의 행적을 추적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한국 사회의 부조리를 담아낸 영화다.

문 대통령은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 무대에 올라 이 감독과 영화의 주연배우인 엄지원·공효진과 악수했다.

이어 “지선과 한매는 고용인이자 피고용인이기도 하고, 가해자와 피해자이기도 한 관계인데 동시에 두 여성이 똑같은 처지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사라진 여자라는 제목도 우리 사회에서 여성이 소외되고 있다는 이중적인 뜻이 있다고 느꼈다”며 감상 소감을 전했다.

영화 관람 후 문 대통령은 한 중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도종환 문체부 장관과 이언희·오석근·김의석·이현석 감독, 엄지원·공효진, 부산지역 영화학과 학생 등 20여 명과 함께 오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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