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볼트가 리우 올림픽에서 100m와 200m, 그리고 400m 계주에 출전해 3관왕의 위업에 도전할 것”이라고 1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볼트는 “몸 상태가 좋다. 지난해 10월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왔다. 문제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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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볼트도 3개의 트랙경기에 연이어 출전해 3관왕을 차지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는 걸 안다. 어느덧 그의 나이는 서른을 바라보고 있다. 이전까지 ‘육상 황제’로 불렸던 마이클 존슨의 기록을 봐도 육상 선수들은 대개 서른 즈음부터 정점에서 내려오기 시작한다.
볼트는 체력관리를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다이어트에 방해되는 패스트 푸드를 먹지 않았고, 채소 위주의 식단을 구성해 먹었다.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침대로 가 잠을 자려고 애썼다. 이는 볼트의 평소 생활 패턴과는 정반대되는 것이다. 그는 밤 문화에 익숙하다. 원래 볼트는 나이트클럽이나 파티장에서 흥을 내는 것을 좋아한다.
일주일에 몇 번은 오전 6시 에어로빅 수업을 들었다. 절제된 생활 패턴에 대해 볼트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코치는 볼트에게 “경쟁에서 이기고 싶어 하는 것을 안다. 지금까지 이룬 업적을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이 같은 과정은 필요하다”고 격려했다.
같은 날 ‘골닷컴 인터내셔널’이 보도한 바에 의하면 볼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유에 입단하고자하는 의지도 확연히 줄어들었다. 이유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은퇴와 맨체스터의 추운 날씨를 들었으나 육상선수로서의 목표가 더욱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볼트는 앞서 200m 종목 신기록 수립에 특히 관심을 보였다. 마의 19초벽을 깨뜨리는 것이 그의 희망이다. 그는 200m 세계신기록(19초19) 보유자다. 볼트가 리우 올림픽에서 200m 19초의 벽을 허물며 3관왕에 오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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