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박성진)는 지난해 10월 프로포폴을 유흥업소 종업원에게 놔준 혐의로 구속된 간호조무사를 조사하다가 관련 정보를 입수해 내사를 벌였다. 또한 지난해 말 서울 청담동의 성형외과와 피부과 7곳에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를 진행했다.
당시 조사 명단에 이름을 올린 연예인만 무려 1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연계가는 그간 떠돌던 ‘강남 12공주 괴담’(강남에 거주하는 유명 여자 연예인 중 마약을 상습투여하고 있다는 12명을 이르는 소문)이 사실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실제 치료 목적 외 불법 상습 투약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해당 연예인들은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각각 피부 및 전신 관리 시술, 척추 골절 부상 등의 치료를 위해 의사 처방을 따랐을 뿐이라는 게 이들의 주된 주장이다.
프로포폴은 수면마취제라고 불리는 정맥 마취제로서 전신 마취가 필요한 수술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의료용 외에 환각용 약물로도 악용될 가능성이 커 2011년부터 마약류로 지정, 법적 관리를 받고 있다. 일부 병원에서는 ‘우유주사’로도 불리며 불법으로 투약돼 문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