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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연예팀]방송 40주년을 맞은 MBC '뉴스데스크'가 역대 방송사고를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5일 오후 방송한 '뉴스데스크'는 1,2부로 나뉘어 박근숙 초대 앵커를 비롯, 정동영 하순봉 엄기영 백지연 등 역대 앵커들이 모여 뉴스데스크의 역사를 반추해본 데 이어 역대 방송사고 장면도 소개됐다.
재난 현장 보도 당시 기자들이 강한 비바람에 몸을 가누지 못한 순간에 이어 뉴스 시작 후 외모를 가다듬던 정동영·이정민 전 앵커의 모습이 소개돼 큰 웃음을 안겼다.
또, 생방송 중 웃음이 터져 진행을 제대로 하지 못한 장미일 전 앵커의 모습에 이어 희대의 사건으로 꼽히는 '내 귀에 도청장치' 사건도 전파를 탔다.
1988년 8월 4일 '뉴스데스크'를 진행중이던 강성구 앵커에게 한 남성이 다가가 마이크에 대고 "내 귀에 도청장치가 있다"가 소리친 사건은 해외에서도 큰 화제가 됐던 방송사고다.
당시 강 앵커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고 이 남성은 스태프들에 의해 끌려나갔다. 해당 남성은 36세의 소 모씨로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앵커는 "기자들이 속보 원고를 전하러 온 줄 알았다"라며 "생방송 뉴스 사건 중 세계적으로 손가락에 꼽을 만큼 유명해진 사건"이라며 웃음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