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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기행' 박정아 "31개월 딸, 조그만 게 가수 춤 따라춰"

김보영 기자I 2021.10.16 09:48:45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걸그룹 쥬얼리 출신 배우 박정아가 오랜만의 근황을 전하며 가수의 끼를 지닌 자신의 3세 딸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5일 저녁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박정아와 함께 강원도 횡성으로 떠났다.

허영만과 박정아는 횡성의 들기름 두부찜집, 전통 안흥찐빵짐, 백반집, 장순댓국집 등을 방문해 식도락을 즐겼다.

박정아는 지난 2016년 프로골퍼 전상우와 결혼한 뒤 2019년 딸 아윤을 낳았다. 박정아는 남편의 근황에 대해 “열심히 골프한다. 투어프로다”라고 전했다. 고소한 모두부를 접한 박정아는 “저도 육아하면서 아윤이 어린이집 가서 좀 더 오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두부로 정화시켜 보겠다”며 현실 육아 주부라면 공감할 너스레로 웃음을 자아냈다.

박정아는 이날 드러머였던 아버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제가 할머니 손에 커서 이런 음식을 좋아한다. 부모님이 다 일하셨다. 아버지가 드러머셨다. 하우스라는 곳에서 공연하고 그러셨다더라”고 말했고, 이에 허영만이 “아버지 재능이 물려받은 거겠다”고 하자 박정아는 “영향이 컸다”고 답했다.

박정아는 31개월된 딸 아윤 역시 자신을 닮아 끼를 지녔다고 말했다. 박정아는 딸이 가수 한다고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허영만의 물음에 “지금도 춤추고 난리다. 그 조그만 게 가수들 춤을 따라 춘다. 이런 춤이 있으면 요렇게 따라춘다”고 말했다. 허영만은 “그걸 한마디로 끼라고 한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백반집으로 이동한 뒤에도 두 사람의 대화는 이어졌다. 이날 촬영 덕분에 육아에서 잠시 해방된 박정아는 “제가 휴대전화를 10분 이상 보는 경우가 없다”며 “오늘 차 타고 오는 2시간 동안 휴대폰으로 보고 싶었던 프로그램을 보는 데 너무 행복하더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이에 “우리 횡성 옆동네도 가자”는 농담으로 웃음을 주면서도 “케첩에 찍어 먹거나 하는데 이렇게 해서 (아이) 주면 좋아하겠다”고 금방 딸을 떠올리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줬다.

장순댓국집에서는 음식을 기다리며 박정아의 과거 걸그룹 및 배우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정아가 “못된 역할을 많이해봤다”고 말하자 허영만은 “스카웃을 하는 사람들은 우리 눈하고 다른가보지?”라며 의아해 했다. 이에 박정아는 “선하게 생긴 사람이 악녀 역할을 해야 미워 보이지 않는다고 하시더라”라고 설명했다. 허영만 은 “제일 무서운 사람은 무표정한 사람”이라고 했고, 박정아는 이에 자신이 무표정하다며 ”주름 생길까봐 제가 요즘 집에서 그러고 있다. 그런데 항상 실패한다. 애기 나타나면 ’아윤아‘ 한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정아는 가수할 때와 배우를 하고 나서의 인기에 대한 질문 ”가수할 때가 더 많았다. 연기자로 전향하고 나서도 응원해주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박정아는 이날 쥬얼리의 히트곡인 ’니가 참 좋아‘를 짧게 부르며 여전한 노래 실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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