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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은 28일 SBS플러스 ‘내 말 좀 들어줘’에 출연해 “하나의 이야기를 하면 생각이 꼬리를 물고 여러 상황을 시뮬레이션 하는 게 너무 많다. 어렸을 때는 굉장히 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초등학교 3년을 병원에서 살았다. 오래 못 산다는 어른들 얘기도 들었다”며 “천식, 악성 기관지염 등의 병도 앓았었다”고 털어놨다.
김장훈은 “국문과 출신인 어머니가 가지고 온 책을 3년 병원 생활 동안 몇 천 권 읽었다”며 “제가 미루어 보건데 제 공황장애가 과부하 같다. 그 나이 때 맞지 않은, 이해도 못하는 게 너무 많이 들어왔다”고 했다.
이어 “학교에 가서 적응도 잘 안 되고 친구가 생겨도 떠나면 어떡하나, 혼자되면 어떡하나, 병원 생활처럼 외로우면 어떡하나 집착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또 “4학년 때 교통사고를 당한 적이 있다”며 “사고 당시 짧은 순간 오만가지 생각이 났는데, 열한 살이던 그때 ‘이대로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너무 외로웠다. 학교에 가도 친구도 없었다. 3년 동안 병원에 있으면서 성격도 이상해졌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