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는 14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의 해안클러스터 내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치러진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결승전에서 합계 280.09점(쇼트 101.45점)을 받으며 금메달을 거머쥔 하뉴 유주르(19)의 쾌거를 누구보다 기뻐했던 사람 중 하나였다.
무라카미와 하뉴는 1994년생 만 19살 동갑내기로 평소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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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친구 하뉴의 금메달을 보면서 엄청난 힘을 얻는다”며 “그의 위대한 연기를 보고난 뒤 물론 나 역시 그가 했던 것만큼 스케이트를 잘 타고자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고 말했다.
무라카미는 다음주 있을 여자 싱글에서 올림픽금메달 2연패에 도전하는 김연아(23)와 경쟁하게 된다. 아직 김연아의 실력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언제든 변수를 불러올 수 있는 일본 신예로 분류된다.
무라카미에게 큰 동기부여를 던져준 하뉴는 남자 싱글에서 일본은 물론 아시아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 종목을 통틀어 일본 선수가 피겨스케이팅 올림픽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당시 여자 싱글의 아라카와 시즈카 이후 역대 두 번째다.
하뉴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김연아의 전담코치로 활약했던 캐나다인 브라이언 오서의 지도를 받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세를 탔다.
이로써 오서는 코치로 올림픽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일궈내는 진기록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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