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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모나코 왕자' 박주영(AS모나코)이 오는 11월 열리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명단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한다.
홍 감독은 17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20인 엔트리의 명단을 발표했다.
축구 종목의 경우 아시안게임에 23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하지만, 3명의 선수에 한해 연령과 포지션 제한 없이 선발할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은 공격수 박주영과 중앙미드필더 김정우(광주상무) 등 2명의 와일드카드를 뽑아 최전방과 중원을 두루 보강했다. 당초 베테랑수비수 조용형(알라얀)에게도 와일드카드 선발 의사를 타진했으나, 소속팀의 반대로 인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박주영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주어지는 병역 혜택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한편 국가대표팀 중앙미드필더 기성용(셀틱) 또한 아시안게임 대표팀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기성용은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대신 내년 1월에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에는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 20인 엔트리(*는 와일드카드)
▲GK(2명)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
▲DF(8명)
홍정호(제주), 김영권(도쿄), 김주영(경남), 장석원(성남), 윤석영(전남), 홍철(성남), 신광훈(포항), 오재석(수원)
▲MF(7명)
구자철(제주), 기성용(셀틱), *김정우(광주), 김민우(사간토스), 서정진(전북), 김보경(오이타), 조영철(니가타)
▲FW(3명)
*박주영(AS모나코), 박희성(고려대), 지동원(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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