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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서 출연자의 흡연 장면이 방송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1박2일'에서는 이수근이 빗물로 샤워하는 모습 뒤에 은지원이 담배를 들고 있는 장면과 담배 연기를 내뿜는 모습이 전파를 타 문제가 됐다.
흡연 장면이 방송법상으로 금지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45조 2항에는 어린이 및 청소년 시청보호시간대에는 시청 대상자의 정서발달 과정을 고려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 '1박2일'이 15세 이상 시청등급의 프로그램인 만큼 흡연 장면은 청소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제작진의 편집 실수를 지적했다.
네티즌은 '1박2일' 시청자 게시판과 각종 인터넷 연예 게시판에 글을 올려 "은지원 흡연 장면을 보고 편집을 안한 제작진의 실수다", "스튜디오 녹화도 아니고 야외 촬영에다 24시간 카메라가 돌아가 출연자가 흡연할 수도 있는데 편집으로 걸러냈어야 한다"고 제작진의 실수를 꼬집었다.
녹화 중 흡연을 한 은지원의 잘못을 지적하는 시청자도 적지 않았다.
일부 시청자는 "카메라 없는 곳에서 담배를 피워야 했다", "녹화 중에 담배를 피운 은지원의 잘못이다"고 은지원에게 비판의 화살을 돌렸다.
한편 '1박2일'은 지난 2008년 7월 MC몽이 녹화 중 버스 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타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제작진은 문제의 방송에 대해 "이는 방송제작의 최종단계인 편집 과정에서 불거진 제작진의 불찰"이라고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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