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습관. 매일매일 봐야되는 지독한 습관..."
MBC 월화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이 28일 스페셜 방송을 끝으로 2개월여의 대장정에 종지부를 찍는다.
'커피프린스 1호점'은 지난 7월5일 첫방송 이후 매회 인기를 거듭하며 3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사실 30%를 약간 밑도는 시청률은 '커피프린스 1호점'이 나은 화제성에 비하면 다소 예상을 밑도는 수치이긴 하다. 하지만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은 반드시 봐야할 '완소 드라마'로 입소문을 타며 마니아층을 두텁게 형성해갔고 방영 내내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공유의 재발견'이란 평을 들을 정도로 최한결 역을 맡은 공유의 연기가 물을 만난듯 빛을 발했고 털털한 꽃미남 윤은혜가 연기하는 고은찬도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렇다면 인기 드라마에 반드시 있는 그것, '커피프린스 1호점'을 빛낸 명대사 명장면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커프프린스 1호점'은 17회가 방송되는 동안 그 수를 다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의 가슴 뭉클한 명장면과 주옥같은 명대사를 쏟아냈다.
팬들의 심금을 울리며, 뇌리 속에 깊이 박힌 '커피프린스 1호점'의 명대사, 명장면 속 숨겨진 '커프'의 매력을 되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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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프' 주역 4인방의 완소 어록 베스트
한결 어록_공유
1. 한번만 말할꺼니까 잘 들어. 니가 남자건 외계인이건... 널.......좋아해. 정리하면 더 힘들어서 못해 먹겠으니까. 가보자. 갈때까지. 한번 가보자. (은찬이 남자인 줄 알지만 사랑의 감정을 피할 수 없음을 깨닫고 고백하며 하는 말)
2. 습관. 매일매일 봐야되는 지독한 습관. (왜 유주를 만나느냐고 은찬이 한결에게 묻자)
3. 내가 너 남자라도 상관없다고 했을 때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말했는지 알아? 바닷가에서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널 갖기 위해서 뭘 포기하려고 했는지 아냐고? (은찬이 여자였다는 사실을 알고 심한 배신감에 절규하듯 은찬을 몰아 세우며)
4. 나는 너 데리고 미국갈 생각까지 했는데 너는 너 혼자서 나 떠나보낼 생각까지 다 했구나 (은찬이 여자라는 사실을 고백한 후 '사실을 말하기 두려웠고 곧 있으면 미국으로 떠날 것 같아 그때까지 친하게 지내려고 했다'며 눈물로 해명하자)
5. 아직 너 용서는 안되는데 그래도 내 자신한테 고은찬 안보고 살 수 있나, 고은찬이랑 이렇게 헤어질 건가 나한테 물으니까. 그건 아니래 (여자라는 사실을 숨긴 은찬과 극적인 화해의 순간에 한결이 하는 말)
은찬 어록_윤은혜
1. 당신은 나를 안지 말아야 했습니다. 내가 여자라고 말하고 싶어졌으니까요.(한결이 은찬의 팔목을 잡아채 끌고 나간 뒤 '한번 안아보자'며 와락 껴안았을 때 은찬의 나래이션)
2. 의형제 되면 더 많이 사랑해 주나? 아님 더 예뻐해 주나? (한결이 의형제를 맺자고 하자)
3. 그렇게 동생으로라도 그를 곁에 두고 싶었습니다 (서로에게 끌리는 감정을 무시한 채 은찬과 한결이 의형제를 맺던 날 은찬의 나래이션)
4. 가게 관두라면 관둘게요. 보기 싫다면… 그래도 보면 안돼요? (바다 여행에서 돌아온 뒤 은찬에게 끌리는 마음을 어쩌지 못하고 '더 이상은 안되겠다. 고은찬 너 아웃이야'라며 한결이 은찬에게 가게를 그만두라고 하자)
5. 형! 우리사장 어깨 무지 넓지? 건성건성 보지 말구 함 봐봐. 다리도 무지 길고 아무 옷이나 입혀놔도 멋지구. 으~ 매력덩어리~! (일하다가 선기에게 한결을 가리키며 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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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유주 어록_이선균 채정안
1. 나는 9년간 불안했는데 넌 이제 불안하니? (은찬에게 흔들리는 한성에게 유주가 삐쳤다고 말하자)
2. 나는 일이 안되는데, 모든 게 엉망인데. 일이 된다, 넌. (유주와 싸운 다음 한성이 하는 말)
3. 니 말대로 나 흔들렸어. 솔직히 지금도 흔들려. 그래도 가지 마! 나 곧 돌아갈 거야! 너 왜 그래. 가지 마! (은찬을 향한 한성의 마음을 확인한 뒤 유주가 DK와 미국에 간다고 하자)
4. 그때, 빈말이라도 한유주 너밖에 없다고. 그렇게 말해 줄 줄 알았어. (뉴욕에 가지 말라고 붙잡는 한성에게)
5. 사랑이 시작된 것도 모르는 바보... (은찬을 향한 사랑을 외면한 채 '다시 돌아올 거니까'라며 한성이 변명하자)
6. 꼬맹이 때문에 너 다칠까봐 걱정했는데 내가 더 다쳤나 보다. (믿었던 한성이 점점 멀어지자 유주가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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