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29)가 11일 입대한다.
비는 이날 경기도 의정부 306보충대에 입소,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자대 배치를 받고 현역으로 군 복무하게 된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비는 입대를 하루 앞둔 10일 경기도 벽제에 있는 자신의 어머니 산소를 마지막으로 찾았다. 이후 별다른 일정 없이 조용히 마음을 가다듬은 비는 입대 전 306보충대 정문 앞에서 취재진과 팬들에게 간략한 소감과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비는 지난 9일 서울 삼성동 영동대로에서 열린 `강남 한류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2만여 팬들 앞에서 직접 쓴 편지를 읽기도 했다.
그는 당시 "이제 진짜 남자가 돼보려 한다"며 "이제서야 나를 돌아볼 시간을 갖게 됐다. 늦은 것 같아 죄송하고 송구스럽다. 성숙한 정지훈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비는 최근까지 영화 `비상: 태양 가까이` 촬영에 매진했으며, 영화 속에서는 공군 21전투비행단 소속 블랙 이글스 대원을 연기했다.
2002년 `나쁜 남자`로 데뷔한 비는 압도적인 무대 매너와 화려한 콘서트 활동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후 드라마 `상두야, 학교 가자`(2003), `풀하우스`(2004)에서 주연을 맡아 아시아 스타로 발돋움한 뒤 2006년과 2010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히기도 했다.
또한 할리우드 영화 `스피드 레이서`(Speed Racer)와 `닌자 어쌔신`(Ninja Asassin)에도 출연한 비는 지난 3월부터 중국, 대만,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일본 등 아시아 투어에서 10만 관객을 동원하며 원조 한류 스타로서의 저력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