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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유영철 이웃 역대급 실화 최초 공개…"정체불명 소리"

김보영 기자I 2021.08.13 07:16:08
(사진=MBC ‘심야괴담회’)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MBC ‘심야괴담회’가 연쇄살인마 유영철의 옆집에 살았던 이웃이 겪은 소름 끼치는 실화를 최초로 공개해 역대급 공포를 선사했다.

지난 12일 밤 방송된 ‘심야괴담회’는 ‘공포의 여름방학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전소미와 유병재가 괴스트로 출연했다.

이날은 특히 제작진이 직접 취재로 접한 역대급 실제 사연이 소개됐다. 이 사연은 제보가 아닌 제작진이 취재 도중 사연자를 우연히 만났고, 허락을 구해 사연을 재구성해 방영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사연자인 가은(가명)씨가 2004년 겪은 일이었다.

당시 사연자는 이사를 앞두고 친구와 함께 갔던 무당집에서 무당으로부터 “그 집은 절대로 이사를 가면 안 된다. 사람 죽어가는 집”이라는 경고를 들었으나, 계약금 200만원이란 파격적인 조건 때문에 해당 오피스텔로 이사를 감행했다.

이사한 오피스텔에서는 첫날부터 이상한 악취가 났다. 급기야는 이삿날 무당이 찾아와 “도와주러 왔다. 내가 이렇게라도 해야 할 것 같다”며 향을 피우고 갔다. 특히 이 무당은 사연자에게 “이 집에서 어떤 소리를 듣든, 무엇을 보든 절대로 문을 열어주지 말라. 열면 안된다”고 신신당부를 했다고.

동네 사람들 역시 “그 집 지하에 노래방이 있는데 주인이 둘이나 죽었다”는 이야기를 접했다. 그리고 새벽 2시 사연자는 무언가 울리는 듯한 정체 불명의 소리를 들었다. 이 소리는 밤마다 들렸다고 한다. 사연자는 “구두 소리 같은 것을 들었다”며 찝찝해 했고, 친구는 “옆집에 가서 물어봐라. 노래방 소리면 옆집도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사연자는 괜스레 쎄한 기분에 옆집을 찾아가지 않았다고 한다. 하이힐 소리가 들려서 정체를 확인하려 문을 연 적도 있으나 아무것도 없었다고 했다.

그럼에도 끔찍한 악몽, 옆집 벽을 타고 울리는 쿵쿵 거리는 소리로 매번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다. 결국 참지 못 해 이사를 결정하던 날 사연자는 자신의 오피스텔 앞에 경찰들이 대거 몰려온 것을 목격했다.

그런데 지하 노래방에서 흘러나온 줄 알았던 정체불명의 소리는 다름아닌 옆집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가은씨의 옆집에 살던 인물이 다름아닌 연쇄살인마 유영철이었던 것. 사연자가 밤마다 들었던 소리는 유영철에게 9명의 여성이 살해되는 과정에서 들린 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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