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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5일 방송을 앞두고 있는 JTBC 드라마페스트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는 결혼식 날 뒤통수를 치고 도망간 신랑을 엄마와 딸이 함께 쫓는 코믹 추격 로드 드라마이다. 남지현은 좌절을 반복하는 90년 대생 강수지역으로 엄마와 처음 떠난 여행길에서 죽을 듯이 싸우지만, 또 서로를 이해하고 고마워하며 한 뼘 더 가까워지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는 남지현이 ‘미스터리 신입생(2016)’에서 대리출석 아르바이트를 부탁 받은 가짜 신입생이자 삼수생 오하영 역을 맡은 이후 약 5년 만의 단막극이다. 과거 대학 입학을 바라보던 역할에서 이젠 사회 진출을 앞두고 있는 90년 대생으로 돌아온 남지현은 한층 깊어진 연기력을 예고했다. 예상치 못한 여정 속에서 겪어갈 캐릭터의 수많은 절망과 그 속에서 이뤄낼 성장까지, 남지현이 선택한 이야기에 주목해야 되는 이유다. 변화하는 인물의 심리와 내적 갈등을 단 2부작 안에서도 설득력 있게 그려냈던 남지현이기에 이번 작품에서는 또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 기대케 한다.
5년 만에 단막극으로 돌아온 남지현은 “미스터리 신입생 이후에 오랜만에 단막극으로 찾아 뵙는 것 같아서 기쁘다. 이번 작품은 엄마와 딸의 이야기라 꼭 하고 싶었다. 가족을 생각하다 보면 서로 가장 사랑하면서도 때로는 너무 사랑해서 미운 순간들이 있는데, 그런 모습을 많이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싸우다가도 금방 아무 일 없던 것처럼 대화하고, 짜증을 내면서도 서로 꼭 붙어있는 지극히 현실적인 모녀의 모습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이번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이어서 방송을 앞두고 눈여겨봐야 할 점에 대해서는 “머릿속에 너무나 많은 장면들이 떠올라서 하나를 짚어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 다만 드라마를 보면 열정이 넘치는 경혜(박지영)를 수지가 못 따라가는 순간들이 꽤 많은데 그런 온도 차이를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 웨딩드레스와 한복을 입고 우당탕탕 떠나는 여행을 보시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라고 전하며 방송 전부터 기대감을 높였다.
작품마다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과 세심한 연기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남지현이기에, 이번 작품을 통해 그녀가 선사할 색다른 감동과 재미에 시선이 모인다. 총 2부작으로 구성되어 있는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의 1부는 3월 15일 월요일에 2부는 16일 화요일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