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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 아쉬운 무관…빛났던 ‘시그널’

김윤지 기자I 2016.06.04 07:30:00
‘시그널’ 포스터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시그널’이 백상예술대상에서 3관왕을 차지한 가운데, 배우 조진웅의 무관이 시청자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케이블채널 tvN ‘시그널’은 지난 3일 오후 8시 30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5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작품상, 각본상,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다. 사실상 주요 부문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 받은 셈이다.

이날 작품상 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김원석PD는 “언제까지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설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제작진을 언급했다. 각본상을 수상한 김은희 작가는 김원석PD와 배우, 스태프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아무것도 모르던 나를 이 자리에 서게 한 남편 장항준 감독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TV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그는 “‘시그널’은 배우로서 최선이 무엇인지, 우리가 해야하는 최선이 무엇인지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줬다”며 “저처럼 오래한 배우가 지속적으로 도전하는 건, 보이지 않는 많은 분의 조력 덕분이다. 질적으로 성장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재한 형사 역의 조진웅도 남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도 빈손으로 돌아갔다. 조진웅은 ‘시그널’에서 명연기를 펼치며 큰 사랑을 받았지만, 상은 다른 이에게 돌아갔다. 대신 전년도 수상자로서 영화 부문 최우수 연기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입담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지난 3월 종영한 ‘시그널’은 과거와 현재의 형사가 미제 사건을 다루는 장르물이다. 탄탄한 대본, 섬세한 연출, 출연진의 호연 등 웰메이드라는 호평에 힘입어 10%대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조진웅은 극중 정의를 쫓는 우직한 형사 이재한 역을 맡아 폭넓은 감정 연기로 극을 이끌었다.

제52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대상은 ‘동주’의 이준익 감독이, TV 부문 대상은 KBS2 ‘태양의 후예’가 받았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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