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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빈, 신곡 MV서 미스 춘향과 열연.."韓문화 전파"

조우영 기자I 2013.03.25 08:51:51
박현빈과 2012 미스춘향 양영주 씨(사진=인우기획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트로트 황태자’ 박현빈이 신곡 뮤직비디오에서 2012 미스 춘향 양영주 씨와 뜨거운 호흡을 맞췄다. 그는 한국 전통문화 전파에도 앞장서겠단 각오다.

25일 소속사 인우기획에 따르면 박현빈은 전라북도 남원시 일대에서 신곡 ‘춘향아’ 뮤직비디오 촬영을 최근 마쳤다.

그는 이날 극 중 이몽룡 역을 맡아 직접 연기에 도전했다. 그는 신관 사또 부임행차 신에서 직접 말을 타는가 하면 춘향과의 가슴아픈 이별이 담긴 장면에서는 인공우를 맞으며 열연을 펼쳤다.

미스 춘향 출신 양영주 씨는 성춘향 역으로 등장했다. 현재 전주대학교 가정교육학과에 재학 중인 그는 전문 배우 못지않은 연기력으로 춘향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다.

또한 소속사 동료 가수 최영철과 윙크(강승희·강주희)가 각각 변사또와 방자, 향단 역을 맡아 힘을 보탰다.

박현빈은 남원시 홍보대사이기도 하다. 그는 남원시의 전폭적인 지지 속 트로트 가수 뮤직비디오로서는 이례적인 물량공세를 퍼부어 작품 완성도를 높였다고 소속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평가받고 있는 신관 사또 부임행차 장면에서는 시대상을 반영한 의상을 그대로 재현했다. 더불어 보조출연자 100여 명을 동원해 사실감을 극대화했다. 남원시의 지원을 받아 소방차 두 대를 동원, 인공우를 만들어 몽룡과 춘향의 이별의 아픔을 고스란히 화면에 담아냈다. 평소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광한루에서의 촬영 역시 남원시의 배려와 협조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박현빈은 국내 대표 고전 문학인 ‘춘향전’ 스토리를 가공 없이 ‘춘향아’ 뮤직비디오에 담아내며 전통문화의 맥을 잇는 모습을 보였다고 소속사 측은 의미를 부여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방자전’ 등과 같이 ‘춘향전’을 비틀어 보는 시각으로 만든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는 요즘, 박현빈의 ‘춘향아’ 뮤직비디오는 춘향전의 진면모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극 형식의 뮤직비디오를 도입했다는 점도 신선하다. 남원시 문화관광과 류영목 씨는 “박현빈의 ‘춘향아’ 뮤직비디오로 ‘춘향전’이 더욱 많은 이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류 씨는 이번 뮤직비디오가 사실적으로 춘향전을 그려낸 만큼 문화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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