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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 연기 경험이 전혀 없던 `생초짜` 신인이 상업영화 주연으로 발탁됐다. 그것도 박해일, 김무열이 출연하는 영화의 타이틀롤. 숨은 옥석을 알아본 사람은 배우 전도연에게서 도발적인 매력을 끄집어낸 `해피엔드`의 정지우 감독. 예고편이 공개되자 대중의 관심은 수직으로 상승했다. 충무로에선 벌써 `제2의 전도연` 소리가 나온다.
`은교`의 신데렐라 김고은 이야기다. 박해일은 "김고은 자체가 은교다"라며 "신선하고 몽환적이며 매력적인 여배우"라고 극찬했다. 원작 소설을 집필한 박범신 작가는 촬영장에서 김고은을 처음 보곤 소스라치게 놀랐다. 소설 속 은교의 이미지와 너무도 닮아서다. 대중의 관심도 이례적이다. `어디서도 접하지 못한 얼굴`이라며 기대 섞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김고은에 대한 관심은 데뷔작 `은교`의 속살을 접하고 나면 더욱 커진다. 위대한 시인과 그의 제자, 열일곱 소녀가 영화의 주인공. 이들 세 사람은 서로 갖지 못한 것을 탐하며 파국으로 치닫는다.
70대 시인 이적요에게 있어 은교는 잊고 포기한 채 살았던 자신의 남성성과 욕망을 되살려낸 `영원한 처녀`다.
`명털이 뽀시시한 소녀였다. 턱 언저리부터 허리께까지 하오의 햇빛을 받고 있는 상반신은 하얬다. 쇠별꽃처럼. 눈썹은 소복했고 이마는 희고 맨들맨들 튀어나와 있었다. 짧게 커트한 머리칼은 윤이 났다. 양손과 팔은 어린아이의 그것만큼 가늘었다. 가슴은 사뭇 불끈했다`
소설 `은교`에는 노시인 이적요의 눈에 비친 은교의 모습이 이렇게 묘사돼 있다. 최근 공개된 영화의 예고편에서 본 `은교` 김고은의 첫인상이 꼭 그랬다. `어디서 이런 대어를 낚았을까?`
김고은은 예상했던 것 보다 나이가 있었다. 1991년 7월2일생. 한국 나이로 올해 스물두 살이다. 계원예술고등학교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어려서부터 배우를 꿈꿔온 `시네키드`로 현재는 휴학 중이다.
`은교`와는 같은 학교 연극원 연기과 2기 선배인 장재용 장인엔터테인먼트 대표 덕에 연이 닿았다. 장 대표는 우연히 학교 후배들이 하는 연극을 보다 김고은을 눈여겨보게 됐고, 영화 `은교` 오디션에 그를 추천했다.
사실 그가 `은교`의 정지우 감독을 만났을 때에는 오디션이 전부 끝난 뒤였다. 300여 명이 넘는 은교 후보를 만났지만 적당한 배우를 찾지 못했던 정 감독은 뒤늦게 김고은을 보고는 단 하루 만에 마음을 굳혔다.
은교 역에 캐스팅된 김고은은 장인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고 활동 중이다. 현재 이 회사에는 김동욱, 오만석, 이희준, 진선규 등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의 연기 장인(匠人)들이 다수 속해 있다.
김고은의 소속사 측은 "이제 막 첫 영화를 마친 신인이라기엔 파격적인 캐스팅만큼이나 업계와 대중의 관심이 이례적으로 높아 놀라고 있다"며 "김고은도 감사해 하면서 부담감을 크게 느끼고 있다. 4월26일 영화가 개봉하는데 연기적으로도 관심에 보답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권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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