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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전초전’ 정몽구배 양궁대회 31일 개최... ‘김제덕-안산 출격’

허윤수 기자I 2023.08.29 08:50:35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19 우승자 김우진과 김나리(왼쪽부터). 사진=대한양궁협회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궁사들이 세계 무대보다 치열하다는 국내 대회에서 자웅을 겨룬다.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3’이 오는 31일부터 내달 3일까지 나흘간 서울 일대에서 열린다. 대회 1, 2일 차에는 목동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공식 연습을 시작으로 리커브 및 컴파운드 종목의 예선을 거쳐 본선 라운드가 시작된다. 3, 4일차에는 용산에 위치한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관람객들과 함께 잔여 본선 경기와 결승 및 이벤트 매치가 펼쳐진다.

2016년 창설된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는 세계 최강의 국내 양궁 선수들의 동기부여와 양궁인들의 자긍심 고취 및 양궁의 대중화를 기치에 걸고, 최고 수준의 상금과 최고의 인프라로 진행돼 왔다. 2019년 부산 제2회 대회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4년 만에 제3회 대회를 맞이할 예정이다.

오랜만에 돌아온 만큼 대회의 의미와 함께 규모도 한층 더 커졌다. 컴파운드 부문을 신설했고 대회 총상금도 5억 2천만 원까지 늘렸다. 또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3’은 상금의 25%를 입상 선수의 지도자에게 경기력 향상 연구비로 지급해 선수와 지도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된다.

60주년을 맞은 한국 양궁에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 올림픽을 대비한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는 총 217명(리커브 154명, 컴파운드 63명)의 쟁쟁한 선수들이 참가해 우승을 향한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김제덕(예천군청), 안산(광주여대) 등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남·여 대표선수단 전원을 비롯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와 상비군 등 세계 정상급의 궁사들이 참여해 자웅을 겨룬다.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는 한국 양궁 60주년을 기념하는 슬로건 ‘Aim Higher, Shoot Together’에 맞춰 대회장 내외로 양궁 60년사의 발자취를 기념하고 양궁 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결선이 진행되는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 마련되는 특설경기장에는 700석의 관람석이 마련돼 방문객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경기장에는 대형 스크린과 음향시설이 갖춰진다.

대회의 하이라이트가 되는 3일에는 대회 결승전 외 한국 양궁의 과거를 상징하는 전설들이 참여한다. 1979 세계선수권대회 5관왕 김진호를 비롯해 1984 LA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 서향순, 2004 아테네올림픽 2관왕 박성현, 2004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경모가 현재의 국가대표 그리고 한국 양궁의 미래를 그려 나갈 양궁 꿈나무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경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회 상징인 ‘에스코트 키즈’도 다시 한번 진행된다.

대한양궁협회는 “4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한국 양궁 60주년을 기념하는 만큼 더욱 의미가 깊고 세계적인 국제 대회들을 준비하는 현시점에도 중요성이 크다”며 “이번 대회를 선수와 대중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으로 기획한 만큼 많은 분이 대회 현장에 방문해 한국 양궁 역사와 긴장감 넘치는 양궁의 매력을 직접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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