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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0.68부터 300만까지' 숫자로 보는 카타르월드컵

이석무 기자I 2022.11.18 00:35:00
통산 A매치 75경기에 출전해 51골을 기록, 경기당 0.68골을 기록 중인 잉글랜드 대표팀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 사진=AP PHOTO
통산 191차례 A매치에 출전한 포르투갈 대표팀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은 역대 가장 비싼 대회다. 다른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통틀어서도 당분간 이렇게 돈이 많이 들어간 월드컵은 찾아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개최국 카타르가 이번 대회를 위해 쏟아부은 투자 비용은 2290억달러(약 306조원)에 달한다. 7개 경기장을 새로 짓고 사회기반시설을 잇는 교통망을 구축하는데 들어간 비용이다.

이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투자 비용 116억달러의 19.7배에 달하는 동시에 우리나라의 2023년 정부 예산안 639조원 절반에 육박하는 어마어마한 돈이다.

아울러 카타르는 역대 월드컵 개최지 가운데 가장 작은 면적을 가진 국가다. 카타르의 총면적은 1만1581㎢로 경기도(1만172.4㎢)보다 조금 크고 전라남도(1만2335.13㎢)보다는 작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을 숫자로 정리해본다.

△ 0.68 : 해리 케인의 A매치 경기당 평균 득점 기록

손흥민(토트넘)의 소속팀 단짝인 해리 케인은 지금까지 A매치 75경기에 출전해 51골을 기록했다. 경기당 0.68골이다. 이번 월드컵에 참가하는 선수(A매치 10경기 이상 출전 기준) 가운데 경기당 득점률이 가장 높다. 2위는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102경기 68골, 0.67), 3위는 세르비아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76경기 50골. 0.66)다. 참고로 한국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은 A매치 104경기에 출전해 35골(경기당 0.34골)을 기록했다.

△ 8 : 월드컵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춰본 국가

지금까지 역대 최다 5번을 우승한 브라질을 비롯해 독일, 이탈리아(이상 4회), 아르헨티나, 프랑스, 우루과이(이상 2회), 스페인, 잉글랜드(이상 1회) 등 8개 나라만 월드컵 우승트로피를 들어봤다. 역대 우승 국가 가운데 7개 국가는 이번 월드컵에서도 우승에 도전한다. 유일하게 참가하지 못하는 나라는 유럽 예선에서 탈락한 이탈리아다.

△ 16 : 월드컵 개인 통산 최다 골 기록

독일의 스트라이커 미로슬라프 클로제는 2002년 한일 대회, 2006년 독일 대회, 2014년 브라질 대회 등 세 차례 월드컵에서 무려 16골을 기록했다. 2위는 네 번의 월드컵에 나섰던 브라질 공격수 호나우두로 총 15골을 기록했다. 3위는 두 차례 월드컵에서 14골을 기록한 독일의 ‘폭격기’ 게르트 뮐러다. 4위는 13골을 넣은 프랑스의 쥐스트 퐁텐이다. 퐁텐은 1958년 스웨덴 대회에서만 13골을 몰아쳐 단일 대회 최다골 기록을 갖고 있다..

△ 17 :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하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 선수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이번 월드컵 대표선수로 무려 17명을 배출했다. 전 세계 구단을 통틀어 가장 많다. 2위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바르셀로나(스페인)로 각각 16명씩 출전한다. 카타르 리그 명문 알 사드는 비유럽 국가 클럽 가운데 가장 많은 15명의 선수가 이번 월드컵에 나선다. 대부분 카타르 대표팀에 속해 있는데 한국 대표팀 미드필더 정우영도 현재 알 사드에서 뛰고 있다.

△ 23.5 vs 29: 평균연령 최연소 팀 vs 최고령 팀

한국과 조별리그 H조에서 만나는 가나는 이번 대회 참가국 가운데 가장 어린 팀이다. 평균연령이 23.5세에 불과하다. 2위는 미국과 에콰도르로 24세다. 반면 아시아 대표로 나서는 이란과 황금시대 끝자락에 접어든 벨기에는 평균연령 29세로 최고령이다. 우승후보 브라질이 28.5세로 그 뒤를 따른다. 한국은 27.5세로 참가국 중 7번째로 평균연령이 높다.

△ 134 : 월드컵에 참가하는 EPL 선수 숫자

이번 월드컵 참가 선수를 리그별로 분류하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134명으로 가장 많다. 한국 대표팀 손흥민과 황희찬(울버햄프턴)도 EPL에서 뛰고 있다. 그 뒤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83명), 독일 분데스리가(76명) 이탈리아 세리에A(67명)가 뒤따르고 있다. 비유럽 리그 가운데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소속 선수가 35명이나 참가한다. 전체 리그 중 6번째다.

△ 191 :호날두의 A매치 출전 경기

한국과 조별리그 H조에서 만나는 포르투갈의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번 월드컵 참가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A매치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8살이던 2003년 A매치에 데뷔해 통산 191경기에 출전, 117골을 기록했다. 2위는 177경기에 나선 멕시코의 안드레스 과르다도, 3위는 169경기에 출전한 카타르의 하산 알하이도스다. 아르헨티나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는 164경기에 출전해 전체 4위다.

△1만1581 :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 총면적(㎢)

카타르는 역대 월드컵 개최지 가운데 가장 작은 나라다. 카타르의 총면적은 1만1581㎢로 경기도(1만172.4㎢)보다 조금 크고 전라남도(1만2335.13㎢)보다는 작다. 좁은 지역에 8개 경기장이 집중돼 있어 마음만 먹으면 하루에 2경기 이상 관람도 가능하다. 대신 엄청난 혼잡은 각오해야 한다.

△ 120만 / 300만 : 카타르가 추산한 월드컵 기간 자국 방문객 및 판매 입장권.

카타르는 매일 1300편의 항공기가 오가며 총 120만명이 도하를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이미 팔린 입장권 수는 300만장이 넘는다. 이는 카타르 전체 인구(280만명)보다 많다. 카타르,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잉글랜드, 멕시코, 아랍에미리트(UAE), 아르헨티나, 프랑스, 브라질, 독일 순으로 표를 많이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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