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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2021' 故 박윤배 딸 "父 이혼 후 반평생 총각 응삼이처럼 살아"

김가영 기자I 2021.07.10 09:27:13
‘전원일기2021’(사진=MBC)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전원일기2021’에서 故 박윤배의 딸이 고인의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전원일기2021’에서는 ‘전원일기’에서 응삼이로 출연한 故 박윤배의 딸이 출연했다.

이날 고인의 딸은 “아빠한테 ‘전원일기’는, 제가 아빠가 아니라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마음의 고향인 것 같다”면서 “평생 잊지 못하고 평생 기억에 남고 평생 추억에 남는. 그런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이어 “12월 18일이었다. 아버지 돌아가신 날이”라며 “너무 집에 오고 싶어하셨는데 결국은 영정 사진으로 집에 오셨다”고 눈물을 보였다.

고인의 딸은 “밀짚모자, 칙칙한 남방. 그런 차림으로 집에서부터 준비를 다 하시고 나가셨다”면서 “아빠가 직접 운전하고 촬영장까지 갔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또한 “엄마랑도 워낙 저 어렸을 때 이혼하셔서 거의 뭐 반평생을 총각처럼 사셨다. 그래서 더 역할이랑 지금 자기 실제 현재 모습이랑 비슷하니까 (응삼이라는 캐릭터를) 받아들이고 사셨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원일기’를 함께한 동료들은 “몇년간 연락이 없으셨는데 이렇게 비보를 들으니까 아찔했다”, “화살처럼 날아가는 게 세월이다”고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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