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최경주, 매치플레이 불안한 출발...폭설로 경기 중단

이석무 기자I 2013.02.21 08:00:42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1라운드 경기를 펼치는 최경주. 사진=AP/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탱크’ 최경주(SK텔레콤)가 2013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최경주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 도브마운틴 골프코스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경기에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에 9번 홀까지 2홀 차로 뒤진 채 마쳤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 출전한 최경주는 벤 호건조에 속해 로즈와 1라운드 승부를 펼쳤다.

최경주는 초반 로즈에게 4홀 차까지 뒤지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 추격을 펼치면서 9번홀을 마쳤을때 2홀 차로 거리를 좁혔다.

최경주는 후반 라운드를 앞두고 갑작스레 내린 폭설 때문에 경기를 중단했다. 대회 주최측은 모든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지 못한 상황에서 1라운드를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가장 먼저 경기를 시작했던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대 통차이 자이디(태국)의 대결은 16번홀까지 진행된 가운데 가르시아가 2UP으로 앞서있는 상황이다.

PGA투어 경기규칙위원회는 경기 시작부터 내리던 비가 눈으로 바뀌고 골프장 전반에 쌓이자 현지시간 20일 오전 11시 7분(한국시간 21일 오전 3시 7분) 대회 중단을 선언했다. 당시 주최측은 오후 1시까지 기다려보고 경기 재개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날씨가 좋아지지 않자 이같이 결정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新황제’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는 셰인 로리(아일랜드)와 1라운드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날씨 때문에 경기를 시작하지 못했다.

이 대회 통산 세 차례 우승에 빛나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역시 찰스 하웰 3세(미국)와의 첫 대결을 앞두고 티샷도 하지 못한 채 돌아가야 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