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5회에서는 드라마 촬영장에서 계속 엮이게 된 ‘톱배우’ 박도라(임수향 분)와 ‘드라마 PD’ 고필승(지현우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필승은 어디서 본적 없냐는 도라의 질문에 잠시 당황해했지만 기지를 발휘해 상황을 모면했다. 도라 또한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회식 장소로 돌아간 그녀는 라이벌 조비비(원유진 분)가 좋아한다는 차봉수(강성민 분)를 유혹하기 시작했다. 이를 지켜보던 필승이 도라의 행동에 실망감을 느끼는 등 어디로 튈지 모르는 두 사람의 관계가 흥미를 자극했다.
도라와 필승은 ‘직진멜로’ 드라마 촬영장에서 매일 마주쳤다. 필승은 도라를 최대한 아는 척하지 않으려 애썼지만 도라는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필승이 계속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여기에 화가 난 비비가 도라와 봉수의 관계를 따지기 위해 촬영장에 들이닥쳤고,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필승은 두 사람을 막아서며 싸움을 중재했지만 결국 머리채까지 잡혀버렸다. 도라와 봉수, 비비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막내 조연출 필승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짠내를 유발했다.
이후 필승은 드라마 촬영을 무사히 마치기 위해 도라의 비위를 맞췄고, 도라는 비비에게 머리채가 뜯기는 등 계속해서 자신을 도와주는 필승을 고마워했다. 특히 도라가 필승의 말과 행동들에 있어 어린 대충(훗날 필승 문성현 분)과의 기억을 떠올리고, 대충과 필승의 성이 같은 고 씨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방송 말미, 필승을 볼 때마다 대충이 생각난 도라는 촬영장에서 그를 불러세웠지만, 넘어질 위기에 처했다. 필승은 휘청거리는 도라를 재빨리 붙잡았고, 서로를 껴안고 마주 보는 두 사람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며 묘한 설렘을 안겼다. 어릴 적 인연을 간직하고 다시 재회한 도라와 필승에게 어떤 이야기가 펼쳐지게 될지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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