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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골프기자협회(GWAA)는 11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셰플러, LPGA 투어의 리디아 고, 또 PGA 챔피언스투어의 스티븐 알커(뉴질랜드)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셰플러는 지난 2021~22시즌 4승을 거둔 덕에 남자 올해의 선수상 영예를 안았다. 그는 26세였던 지난해 2월 WM 피닉스 오픈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고 이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에서 정상에 올랐다.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서 처음으로 그린 재킷을 입으며 약 2개월 동안 4승을 몰아쳤다.
아울러 셰플러는 US 오픈을 포함해 4번의 준우승을 차지했고 무려 11차례 톱10에 오르며 꾸준한 경기력을 과시한 덕에 세계 랭킹 1위를 꿰차기도 했다.
셰플러는 GWAA에서 49.2%의 표를 얻어 현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디오픈 챔피언 캐머런 스미스(호주)를 꺾었다.
셰플러는 “멋진 한 해였다”며 “이 상을 수상해 올해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는 것은 정말 특별한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리디아 고는 79.5%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이민지(호주)와 아타야 티띠꾼(태국)을 제치고 여성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그는 게인브리지 LPGA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등 3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베어 트로피(최저 타수상), 상금왕 등을 석권했다. 이번이 리디아 고의 두 번째 GWAA 올해의 선수 수상이다.
리디아 고는 “GWAA 올해의 선수상을 두 번이나 받게 돼 영광이며 정말 큰 의미가 있다”며 “2022년은 정말 놀라운 해였다. 내 인생에서 멋진 일들이 많이 일어났고 결혼식에서 절정에 달했다. 이보다 더 특별한 것은 없지만 내 골프도 매우 좋았다. 권위 있는 상으로 나를 인정해준 GWAA의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PGA 챔피언스투어에서는 시니어 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4승을 거두고 상금왕을 차지한 알커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알커는 50.3%의 득표율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과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를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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