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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로 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은 올해 총상금을 지난해보다 두 배 늘리면서 역대 두 번째 큰 대회로 열렸다.
전인지(27)가 2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세즈다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 블루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 쳐 1타 차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상금 135만달러(약 17억5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달 1000만달러 상금을 걸고 열린 US오픈에서 우승해 이민지가 받은 180만달러(약 23억3200만원)보다는 적지만, 전인지가 2016년 시즌 최다 상금을 기록하며 벌어들인 150만1102달러에 버금간다.
이 대회는 LPGA 투어가 주관해 LPGA 챔피언십으로 열리다 2015년부터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rk 주관하면서 대회 규모가 커졌다. 첫해 350만달러로 시작해 2018년 365만달러, 2019년 385만달러, 2020년 430만달러, 2021년 450만달러로 늘었고 올해는 한꺼번에 두 배 인상해 900만달러의 초특급 이벤트가 됐다.
총상금이 대폭 증액되면서 톱10만 들어도 어지간한 대회의 우승상금 수준이 됐다.
공동 2위에 오른 렉시 톰슨(미국)과 이민지(호주)는 2위와 3위 상금을 합산해 나눈 71만8826달러(약 9억3159만원)씩 받았다. 지난주 끝난 마이어 클래식 우승상금은 37만5000달러(약 4억8600만원)이었다.
4위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혼자 46만7500달러(약 6억588만원)를 가져갔고, 이날 마지막 18번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5위로 마무리한 최혜진(23)은 김효주(27), 김세영(29), 하타오카 나사(일본), 해나 그린(호주)와 각 27만4165달러(약 3억5530만원)을 나눠 가졌다.
이번 대회에서 71위를 해 컷을 통과한 선수 가운데 꼴찌로 대회를 마친 오드 에이미 르블랑(캐나다)도 1만8002달러(약2335만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