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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혼다클래식 첫날 더블보기 2개로 주춤..강성훈 1언더파

주영로 기자I 2022.02.25 08:05:35
임성재가 8번홀에서 코스를 바라보며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800만달러) 첫날 퍼트 난조 끝에 더블보기를 2개나 적어냈다.

임성재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뽑아냈지만, 더블보기 2개에 보기 2개를 쏟아내 4오버파 70타를 쳤다.

6언더파 64타를 친 커트 키타야마(미국)이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임성재는 예상 컷오프는 1오버파보다 3타를 더 많이 쳐 100위권 밖으로 밀렸다.

2020년 이 대회에서 PGA 투어 데뷔 첫 승을 올린 임성재는 지난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지는 못했으나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개막에 앞서 PGA투어닷컴이 뽑은 우승후보(파워랭킹) 1위에 올라 2년 만에 우승 탈환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첫날 2개의 더블보기에 발목이 잡혔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첫 번째 파5인 3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5번홀(ㅍ파3)에서 티샷한 공이 물에 빠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드롭존으로 이동해 3번째 샷을 한 임성재는 그린에 올라와 2퍼트로 마무리해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9번홀(파4)에서도 다시 1타를 더 잃은 임성재는 11번홀(파4)에서 약 9m 거리의 퍼트를 홀에 넣어 기분 좋은 버디를 만들어냈다.

모처럼 나온 버디로 분위기 반전을 기대했으나 이어진 12번홀(파4)에서 3퍼트를 하는 바람에 다시 보기를 적어내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선 3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지만, 버디 퍼트에 이어 파 퍼트한 공이 내리막 경사를 타고 홀을 지나쳤고 보기 퍼트마저 홀 왼쪽으로 빗겨가 더블보기를 했다.

첫날 4오버파로 부진했으나 이날 드라이브샷 최대 비거리는 303.5야드를 기록했고 페어웨이 적중률은 64.29%, 그린적중률 61.11%로 나쁘지 않았다. 온그린 시 퍼트 수가 2.182개로 그린에서 실수가 잦았던 만큼 아직 컷 통과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먼저 경기를 끝낸 강성훈(35)이 1언더파 69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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