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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을 미는 느낌으로"…조정민이 내린 짧은 퍼팅 응급 처방

임정우 기자I 2018.09.06 06:00:00
짧은 거리에서 퍼팅할 때는 바닥을 미는 느낌으로 해야 한다. 올바른 퍼팅 스트로크(왼쪽), 잘못된 퍼팅 스트로크(오른쪽).
[용인=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짧은 거리에서 퍼팅을 할 때 바닥을 미는 느낌으로 쳐보세요.”

짧은 거리 퍼팅은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영원한 숙제다. 보기에는 쉬워 보이지만 막상 어드레스에 들어가면 실수할 것 같다는 불안감이 밀려온다.

7일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8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With KFC(총상금 5억원)이 출전을 위해 경기도 용인의 써닝포인트클럽을 찾은 조정민(24)이 이 문제에 대한 응급 처방을 5일 프로암 대회를 앞두고 내려줬다.

조정민은 프로암을 치를 때마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를 퍼팅으로 꼽았다. 특히 짧은 거리에서 퍼팅을 할 때 어이없는 실수로 타수를 잃은 경우를 많이 봤다고 밝혔다.

조정민은 짧은 퍼팅을 할 때 “바닥을 미는 느낌으로 스트로크를 가져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정민이 말하는 바닥을 미는 느낌의 스트로크는 퍼터의 헤드 페이스와 관련이 있다. 바닥을 미는 느낌으로 스트로크를 가져가면 퍼터 페이스가 열리거나 닫힐 가능성이 줄어들어 짧은 퍼팅 성공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는 “짧은 퍼팅을 할 때 퍼터 페이스만 신경을 써도 실수를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연습 때 한 번 해보시면 큰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추어들이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공이 나가는 것을 보기 위해 급하게 채를 든다”며 “바닥을 미는 느낌을 가져가면 퍼터 페이스의 방향과 올바른 스트로크 타이밍을 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10m가 넘는 중·장거리 퍼팅을 할 때의 비법도 살짝 공개했다. 조정민은 “발걸음으로 10발이 넘을 때는 방향보다 거리를 맞추는 데 중점을 둔다”며 “홀컵의 폭이 30cm라고 생각하고 주변에 붙이는 느낌으로 치면 스리 퍼트를 방지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올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우승을 포함해 톱10에 7번 이름을 올린 조정민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에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최근 출전한 두 개 대회에서 톱10에 든 만큼 자신감이 많이 올라온 상태다”라며 “이번 대회가 열리는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좋은 기억이 있는 만큼 우승컵을 품에 안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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