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승리에 가린 위기’ 김민재, 경고 누적으로 4강 출전 불가 [아시안컵]

허윤수 기자I 2024.02.03 03:45:53

김민재, 호주전서 추가 경고 받으며 4강전 결장
손흥민·이강인 등 9명은 경고 초기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교체 아웃되는 김민재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재가 전방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 수비의 중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요르단과의 4강전에 나설 수 없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호주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4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한국은 오는 7일 오전 0시 타지키스탄을 꺾은 요르단과 결승 진출을 두고 다툰다.

이날 한국은 전반 42분 패스 실수로 위기를 자초했다. 코너 맥카프의 크로스를 받은 크레이그 굿윈에게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한국은 패색이 짙어가던 후반 추가시간 벼랑 끝에서 살아 돌아왔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과감한 돌파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시원한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한국이 연장전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연장 전반 14분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절묘한 프리킥으로 역전 골을 터뜨렸다. 한국의 4강으로 가는 축포였다.

또다시 혈투 끝에 4강에 오른 한국이지만 큰 전력 공백을 안고 요르단에 맞서야 한다. 바로 김민재의 이탈이다. 김민재는 0-1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경고를 받았다. 경기를 지연하는 상대 선수에게 공을 빼앗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았다.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경고를 받았던 김민재는 대회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4강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의 경고는 8강까지 유효하다. 4강전부터는 초기화된다. 김민재는 마지막 고비였던 8강에서 추가 경고를 받으며 4강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김민재를 중심으로 수비 진용을 꾸렸던 클린스만호는 대책 마련을 고심하게 됐다.

희소식도 있다. 클린스만호는 김민재 외에도 손흥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조규성(미트윌란), 이기제(수원삼성), 박용우(알아인), 황인범(즈베즈다), 오현규(셀틱), 이재성(마인츠), 김영권(울산HD) 경고를 안고 있었다. 9명의 선수는 추가 경고를 받지 않으면서 경고가 초기화됐다.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 “1-0보단 4-3 승리 선호” 클린스만호, ‘6경기 10실점+무실점 경기 0회’ [아시안컵] - ‘최고 평점’ 조현우가 빛날수록 한국의 결승행은 어두워졌다 [아시안컵] - 클린스만호 꺾은 요르단 감독 “더 큰 점수로 한국 이길 수 있었다” [아시안컵]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