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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메의 문단속' 개봉 첫날 14만↑ 1위…日 애니 신드롬 바통터치

김보영 기자I 2023.03.09 07:31:01

첫날 14만 3489명 1위…2위 '더 퍼스트 슬램덩크'
신카이 마코토 내한 무대인사 등 프로모션 '완판' 행진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이 개봉 첫날 14만 명 이상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올해 초 ‘더 퍼스트 슬램덩크’부터 이어지는 극장가 일본 애니 신드롬을 ‘스즈메’가 3월 내내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9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스즈메의 문단속’은 개봉일인 지난 8일 14만 3489명의 관객들을 끌어모으며 1위에 올라섰다. 박스오피스 2위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2만 4866명)로 극장을 일본 애니메이션이 장악한 수준이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등으로 현지에서 쌍천만 타이틀을 거머쥔 일본 애니의 거장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이다. 전작들과 합해 ‘재난 3부작’이라고도 부른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신비로운 청년 ‘소타’를 만나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일본을 한때 뒤흔들었던 동일본 대지진 등 재난을 소재로 고베, 시코쿠, 도쿄 등 지역들을 조명했다. 일본에서는 이미 천만 명이 넘는 관객이 ‘스즈메’를 관람하면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트리플 천만 감독 타이틀을 획득했다.

국내에서의 흥행 조짐도 심상치 않다. 개봉 전부터 티켓 프로모션 및 라이브 방송, 한정판 LP, 내한 무대인사 등 각종 프로모션 이벤트가 매진 행렬을 기록한 것.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함께하는 메가토크 이벤트 역시 예매 오픈 당일 완판 기록을 세웠다.

한편 ‘스즈메의 문단속’은 8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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