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림의 부친은 대구평화교회 고경수 목사로, 대구 이주민 선교센터를 운영하면서 소외 계층을 위해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 목사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복지 시스템에서 소외된 이주민들을 위해 마스크를 지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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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고 목사는 “교회에서 (마스크를) 나눔을 했더니 이주민들이 교회로 찾아오는 것도 힘들더라. 그래서 공단에 가서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줬다”고 말했다.
고 목사는 “저는 이럴 때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소외 계층을 더 알게 되고, 외롭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위기가 닥치니까 연락도 많이 주셨다”며 “위기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더 관심을 가지는 기회가 된다는 차원에서 새로운 희망도 그 속에서 찾을 수 있구나 생각했고, 위기가 그냥 어려움만은 아니라는 걸 느꼈다”고 전했다.
고 목사는 아들의 결혼 소식이 알려진 뒤 지난 25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예비 며느리는 오랫동안 유니세프 홍보대사로 일해왔고 아들도 내가 하는 이주민 사역을 도왔다”며 김연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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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의 가족 역시 예비사위 고우림에 대해 “나이는 어리지만 워낙 착하고 선한 친구다. 딸(김연아)에게 없는 부분을 잘 채워줘서 마음에 쏙 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연아와 고우림은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 무대를 계기로 처음 만나 3년간 교제했다. 오는 10월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고 백년가약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