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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스미스에게 맞은 크리스 록, 눈시울 붉히며 처음 꺼낸 심경

김보영 기자I 2022.04.01 06:30:01

美 보스톤 코미디 공연 재개…록 등장하자 기립박수
크리스 록 "(시상식에서)벌어진 일은 아직 처리 중"

(사진=로이터)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윌 스미스에게 뺨을 맞은 크리스 록이 자신의 코미디 공연 무대에서 이번 폭행 사건과 관련해 처음 입을 열며 눈시울을 붉혔다.

31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매체 보도들에 따르면 크리스 록은 전날 미국 보스턴의 한 극장에서 코미디 공연을 재개했다. 외신들은 크리스 록이 무대에 오르자마자 5분간 기립 박수를 보냈고, 크리스 록이 이에 눈시울을 붉혔다고 전했다.

크리스 록은 관객들에게 “(시상식에서)벌어졌던 일은 아직 처리 중”이라며 “어느 시점이 되면 이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상황을 전한 뒤 말을 아낀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 록은 이번 사건을 경찰에 따로 신고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윌 스미스는 아카데미가 폭행 사건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처벌이나 제재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할리우드에서는 샤론 스톤, 니키 미나즈 등 일부 스타들이 크리스 록 역시 윌 스미스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그를 단순 폭행 피해자로 바라보는 건 옳지 않다는 여론들도 제기된다.

앞서 윌 스미스는 지난 27일 오스카 시상식에서 자가면역 질환으로 심한 탈모증을 앓는 자신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를 농담 소재로 삼은 크리스 록에게 뺨을 때리고 욕설을 퍼부었다. 윌 스미스는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크리스 록을 비롯한 아카데미 측에 사과 입장을 전했다. 아카데미 측은 윌 스미스 사건과 관련한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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