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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4강 PO, 28일 시작...오세근·헤인즈 부상 최대 변수

이석무 기자I 2018.03.28 07:55:02
안양 KGC인삼공사 오세근. 사진=연합뉴스
서울 SK 애런 헤인즈.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진출 티켓이 걸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가 28일 시작된다.

5전 3승제로 열리는 4강 PO는 정규리그 1위 원주 DB(37승 17패)와 5위 안양 KGC인삼공사(29승 25패)의 대결과 2위 서울 SK(36승 18패)와 3위 전주 KCC(35승 19패)의 대결로 열린다. 4강 PO에서 이긴 팀들은 4월 8일부터 열리는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에 진출한다.

28일 원주에서 시작되는 DB와 인삼공사의 대결. 최대 변수는 인삼공사의 토종 에이스 오세근(200cm)의 부상이다. 오세근은 지난 21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도중 발목을 다쳐 2주 진단을 받았다. 당장 1, 2차전 출전이 어렵다.

동부는 로드 벤슨(206.7㎝), 김주성(205㎝), 윤호영(197㎝) 등 높이가 강점이다. 정규리그 팀 리바운드에서도 1위(42.1개)를 차지했다. 그런 점을 감안할때 오세근의 부상 공백은 더욱 크게 느껴진다.

하지만 인삼공사는 지난 6강 PO 3, 4차전서 오세근이 없이도 2경기 모두 20점 차 이상 크게 이긴 적이 있는 만큼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특히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9개나 성공시킨 3점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29일부터 시작되는 2위 SK와 3위 KCC의 대결은 SK 외국인선수 애런 헤인즈의 부상이 가장 큰 변수다. 헤인즈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24득점 10.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문경은 SK 감독은 헤인즈에 대해 “우리팀의 전부”라고 말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하지만 헤인즈는 13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KCC전에서 무릎을 다쳐 플레이오프 출전이 좌절됐다. 부랴부랴 지난 시즌 창원 LG에서 뛴 제임스 메이스(200.6㎝)를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메이스는 LG에서 정규리그 53경기에 나와 21.9점 11.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최근까지 중국리그에서 활약한 만큼 몸 상태는 문제가 없다는 평가다. 개인 기량은 검증됐지만 팀과 조화를 이룰지는 미지수다. 최부경, 안영준, 김민수, 최준용 등 토종 장신 포워드들의 활약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반면 KCC는 큰 고민이 체력이다. 인천 전자랜드와 6강 PO를 26일까지 치르고 겨우 이틀을 쉰 뒤 SK를 상대해야 한다. 체력적인 부담을 이겨내야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다. 키는 크지만 스피드가 떨어져 수비에 약점을 보이는 센터 하승진(226cm)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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