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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골프 Life]컬러볼 골라 "나이스 샷~"

김인오 기자I 2014.10.07 06:03:00
컬러 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문경안 볼빅 회장(이데일리 DB)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국산 골프볼 대표 브랜드인 볼빅(회장 문경안)이 ‘컬러 피팅’으로 골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골퍼의 성향에 적합한 컬러볼을 사용하면 플레이가 좀 더 향상된다는 것이 컬러 피팅이 시작된 이유다. 색채 심리를 기반으로 구성된 테스트를 통해 최적의 컬러볼을 추천해주는 방식으로 플레이를 좀 더 합리적, 효율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다.

‘자신의 볼’을 찾아가는 과정은 그리 복잡하지 않다. 먼저 플레이 성향을 크게 옐로, 오렌지, 핑크, 그린 등 네 가지 컬러로 나눈 후 주변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공격적인 골퍼는 옐로를, ‘골프 권태기’로 슬럼프에 빠진 골퍼에게는 오렌지 볼을 추천한다. 집중력이 떨어져 짧은 거리의 퍼트도 어렵게 생각하는 골퍼에게는 핑크, 매 라운드 기복이 심한 골퍼에게는 그린이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

골프 경기에서 ‘컬러’가 주는 심리적인 안정감은 프로 무대에서도 이미 증명된 사실이다. 볼빅이 어거지로 만든 ‘마케팅 수단’이 아니란 뜻이다. 프로 경기에서 특정 색상의 의상과 모자, 용품을 사용해 자신만의 징크스를 극복한 선수들을 쉽지 않게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선수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그는 최종라운드에서 항상 붉은색 셔츠를 입는다. ‘자신감’의 상징이자 경쟁자에게는 알 수 없는 ‘공포감’을 심어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녀골퍼인 폴라 크리머는 마지막 날 핑크로 온 몸을 치장한다. 그래서 붙여진 별명이 ‘핑크 공주’다. 태국의 포나농 파트룸도 핑크 컬러볼을 사용해 ‘태국의 핑크 공주’로 불리며, 최운정은 오렌지 볼로 ‘오렌지 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컬러 볼은 국내 골프볼 시장의 새로운 활력소였다. 이제는 골퍼들에게 맞춤형 색상을 제시해 주는 ‘컬러 피팅’이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김주택 볼빅 마케팅 부장은 “컬러 피팅을 통해 많은 고객들이 평소 본인의 경기 운영 성향과 어울리는 컬러볼을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컬러 피팅과 함께 볼빅만의 차별화된 볼 피팅 서비스도 인기다.

볼 피팅 서비스는 KPGA 프로 골퍼인 전문 피터들이 첨단 스윙분석 시스템을 이용해 골퍼의 볼 스피드, 스윙 스피드, 스핀, 탄도, 페이스 각도, 구질 등의 스윙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후 골퍼에게 최고로 적합한 볼을 추천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스템을 통해 확인된 스윙 관련 데이터를 토대로 해당 골퍼에게 어떤 사양의 볼이 적합한지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 제공과 함께, 사용자의 나이, 구력, 플레이 스타일 등 개인 성향까지 고려한 맞춤형 피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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