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닷컴 제공] 북한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브라질을 물리쳤다.
북한은 13일 독일 빌레펠트에서 열린 대회 첫날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브라질을 1-0으로 꺾었다. 전반을 0-0으로 끝낸 북한은 후반 4분에 교체투입된 골잡이 허은별이 20분 만인 후반 24분에 결승골을 뽑아 대어를 낚았다.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계랭킹 1위 브라질에 1-2로 졌던 북한으로서는 ‘여동생’들이 대신 설욕한 셈이 됐다.
FIFA 랭킹 3위 브라질을 맞은 7위 북한은 슈팅 20-12, 유효 슈팅 8-3을 기록하는 등 내용 면에서도 앞선 경기를 펼쳤다. 북한은 브라질, 스웨덴, 뉴질랜드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2004년 이 대회 우승, 2006년 준우승으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북한은 3회 연속 결승 진출 및 4년 만의 패권 탈환을 노린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오후 10시 스위스와 1차전을 치른다. 2004년 태국 대회 이후 6년 만에 본선 무대에 선 한국은 미국, 가나, 스위스와 함께 D조에 속했다. 17일 가나, 21일 미국과 조별리그를 벌여 조 2위 안에 들어야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