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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여제' 김가영, LPBA 8강 진출...6번째 우승 도전 순항

이석무 기자I 2023.09.03 08:45:05
김가영. 사진=PBA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당구 LPBA투어 16강서 강호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과 ‘개막전 여왕’ 김민아(NH농협카드) 등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 김세연(휴온스) 임정숙(크라운해태) 등은 탈락의 쓴맛을 봤다.

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스와이 LPBA 챔피언십’ 대회 32강 및16강전 결과 김가영을 비롯해 김민아, 김보미(NH농협카드) 용현지,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 등이 8강에 합류했다.

김가영은 32강서 이다솜을 세트스코어 2-0(11-0 11-2)으로 간단히 누르고 32강을 통과했다. 이어 16강서는 강지은(SK렌터카)을 역시 세트스코어 2-0으로 눌렀다. 하이런 5점을 앞세워 첫 세트를 11-1(6이닝)로 이긴데 이어 2세트도 11-5(11이닝)로 마무리, 빠르게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직전 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 64강서 탈락한 김가영은 이번 대회에서 프로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린다.

김민아가 김보라(32강)와 김효주(16강)를 잇따라 세트스코어 2-0으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김보미도 장가연(휴온스)과 서지연을 내리 세트스코어 2-0으로 누르고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피아비는 32강서 최연주에 세트스코어 1-2로 덜미를 잡혀 일찌감치 대회를 마쳤다. 피아비는 첫 세트를 11-3으로 따냈지만 2, 3세트를 6-11(5이닝), 4-9(5이닝)으로 내줘 탈락했다.

피아비를 꺾고 이변을 만들어낸 최연주는 16강서 오수정까지 제압하고 프로통산 네 번째 8강에 올랐다. 앞서 프로당구 출범 시즌(2019~20시즌) 7차투어(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와 2021~22시즌 두 차례(2차전, 월드챔피언십) 8강에 오른 바 있다.

올 시즌은 지난 세 차례 투어에서 모두 64강 탈락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8강에 오르면서 1년 5개월만에 8강 무대에 복귀했다.

‘원조 퀸’ 임정숙(크라운해태)가 16강전에서 ‘일본 3쿠션 강호’ 사카이 아야코에 세트스코어 1-2로 져 탈락했다. 김세연(휴온스)은 16강서 박다솜에 세트스코어 1-2로 패해 대회를 마쳤다. 용현지(하이원리조트)와 정은영은 16강전에사 나란히 박지현, 오도희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LPBA 우승 후보가 8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3일에는 8강 제 1경기(박다솜-최연주, 오후 2시)를 시작으로 사카이 아야코-김보미(오후 4시 30분), 용현지-김민아(오후 7시), 김가영-정은영(오후 9시 30분) 경기로 이어진다.

8강을 통과한 선수 4명은 4일 오후 1시, 오후 3시30분에 각각 준결승을 치른다. 우승상금 3000만원이 걸린 결승전은 4일 밤 9시부터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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