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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로써 지난 15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부터 시작된 연속 안타 행진은 5경기에서 막을 내렸다. 탬파베이전 10경기 연속 안타도 끝이 났다. 시즌 타율은 2할9푼8리에서 2할9푼4리로 떨어졌다.
상대 좌완 에이스 데이비드 프라이스의 위력적인 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2루수 직선타구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초 두 번째 타석때 98마일(158km) 강속구에 삼진으로 아웃됐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했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추신수만 무기력했던 것은 아니었다. 클리블랜드 타선 전체가 프라이스에게 철저히 농락당했다. 프라이스는 클리블랜드 타자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에 단 2안타만 맞고 삼진을 7개나 잡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클리블랜드는 프라이스의 호투에 눌린 채 탬파베이에 0-6으로 무릎꿇었다. 선발 우발도 히메네스는 5⅔이닝 동안 7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해 시즌 9패째를 당했다. 5회까지 1실점으로 잘 던지다가 6회말 만루 위기에서 저스틴 업튼에게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허용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반면 프라이스는 시즌 13승(4패)째를 거두며 맷 해리슨(텍사스.12승)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한편, 추신수와 클리블랜드는 21일부터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4연전을 벌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