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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엄태웅이 복수의 섬뜩한 눈빛 연기를 선보였다.
17일 방송된 KBS2 수목미니시리즈 ‘적도의 남자’(극본 김인영, 연출 김용수 한상우) 18회에서는 살인 사건 현장을 목격하고도 이를 숨겨왔던 수미(임정은 분)에게 분노하는 선우(엄태웅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일(이준혁 분)은 15년 전 살인미수 현장을 재현하고도 여전히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분노한 선우는 장일을 옥상 난간에서 떨어뜨리려 했다. 그러나 이때 수미 일행이 등장, 일촉즉발의 상황은 모면했다.
이후 선우는 수미에게 "네가 말해라. 장일이 날 죽이려고 했다는 것, 네 그림이 사실이라는 것을 사람들한테 말하라"고 명령했고 "그래서 내가 얻는 게 뭐냐"고 되묻는 수미에게 "왜 뭘 얻어야 하냐. 네가 뭘 했다고"라고 싸늘하게 말했다.
이어 선우는 수미가 "장일을 용서해달라"고 부탁하자 "그럼 네가 여기서 뛰어내려라. 나도 널 그림으로 그려주겠다. 못하겠냐? 그럼 손이라도 내놔라. 그런 그림 못 그리게 박살을 내주겠다"고 섬뜩한 말을 내뱉어 수미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이어 "넌 한번 봐줘야겠다. 그림도 그려주고 너 때문에 내가 덜 억울하게 됐다. 네 그림이 많은 걸 해결해줬다. 장일의 발목을 잡고 두 날개를 부러뜨려줬다. 이걸 네가 바라지는 않았겠지만"이라며 사랑하는 장일을 위기에 몰아넣은 수미를 비웃었다.
수미는 결국 무너져 내렸지만 선우는 여전히 살의가 느껴지는 복수의 눈빛을 내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선우가 시력에 다시 이상증세를 보이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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