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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풀타임' 볼튼, 에버튼과 1-1무

송지훈 기자I 2010.11.11 08:15:16

2010-11시즌 EPL 12라운드

▲ 볼튼원더러스 미드필더 이청용(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블루드래곤' 이청용이 풀타임을 소화하며 변함 없는 경기력을 선보인 가운데, 소속팀 볼튼원더러스(감독 오언 코일)가 에버튼(감독 데이빗 모이스)과의 맞대결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볼튼은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소재 구디슨파크서 열린 에버튼과의 2010-1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원정경기서 경기 종료 직전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이로써 볼튼은 올 시즌 7번째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1점을 보탰고, 시즌 승점을 16점으로 소폭 끌어올렸다.

이청용은 볼튼의 오른쪽 날개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으나 특유의 재기 넘치는 드리블링은 여전했다. 전반35분에는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상대 선수의 결정적인 슈팅을 걷어내는 등 수비 공헌도 또한 높았다.

이날 경기는 홈팀 에버튼이 볼 점유율(64%-36%)과 슈팅 횟수(26-11) 등에서 월등히 앞서며 흐름을 지배했다. 하지만 원정팀 볼튼은 잇단 실점 위기를 협력수비로 적절히 넘긴데 이어 선제골까지 기록하며 효율적인 역습축구로 맞섰다.

볼튼의 선제골은 후반34분에 나왔다. 왼쪽 날개 맷 테일러의 패스를 받은 최전방 공격수 이반 클라스니치가 상대 위험지역 정면에서 슈팅을 시도해 골대 오른쪽 구석을 꿰뚫는 득점포를 터뜨렸다.

후반40분께 에버튼의 중앙미드필더 마루아네 펠라이니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해 수적 우세까지 등에 업은 볼튼은, 그러나 인저리타임에 찾아온 마지막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에버튼의 측면수비수 레이튼 베인스의 패스를 받은 교체공격수 저메인 벡포드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환호했고,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에버튼 1-1 볼튼원더러스(2010-11시즌 EPL 12라운드)

▲득점자
이반 클라스니치(후반34분/볼튼원더러스), 저메인 벡포드(후반45분/에버튼)

▲에버튼(감독 데이빗 모이스) 4-2-3-1
FW : 루이스 사하(후36.저메인 벡포드)
AMF : 스티븐 피나르 - 팀 케이힐 - 디냐르 빌랴레티노프(후22.시머스 콜먼)
DMF : 미켈 아르테타 - 마루아네 펠라이니
DF : 레이튼 베인스 - 필 자기엘카 - 실뱅 데스탱 - 필 네빌(후36.아예그베니 야쿠부)
GK : 팀 하워드

▲볼튼원더러스(감독 오언 코일) 4-4-2
FW : 요한 엘만데르(후17.이반 클라스니치) - 케빈 데이비스
MF : 매튜 테일러 - 파브리스 무암바 - 스튜어드 홀든 - 이청용
DF : 폴 로빈슨 - 잿 나이트 - 게리 케이힐 - 그레타 스테인손(후14.새뮤얼 리케츠)
GK : 유시 야스켈라이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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