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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남아공월드컵 본선에서 스페인의 우승 멤버로 활약한 바 있는 날개 미드필더 다비드 실바의 맨체스터 시티 이적이 확정됐다.
맨시티 구단 측은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홈페이지(www.mcfc.co.uk)에 '다비드 실바 : 스페인의 보석'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내걸고 실바의 이적을 공식 확인했다.
실바는 구단 측이 실시한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했으며, 이에 따라 입단 계약이 공식적으로 효력을 발휘하게 됐다. 이적료는 2500만파운드(457억원)로 알려졌다.
실바는 구단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스페인의 월드컵 우승과 새 팀 이적에 대한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이번 여름에 우리가 이뤄낸 것에 대해 행복감을 느낀다"고 운을 뗀 그는 "선수라면 누구나 꿈꿀 법한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여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새 팀에서 맞이할 새 시즌이 너무나 기대된다"면서 "새 시즌이 끝났을 때 우리가 우승트로피를 거머쥐거나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나설 수 있게 된다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과 게리 쿡 사장으로부터 '맨시티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모아 매우 훌륭한 팀을 만들고자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힌 실바는 "나의 우선적인 목표는 팀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것이며, 이후 프리미어리그와 기타 여러가지 대회에서 최선을 다해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실바는 새로운 리그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잉글랜드 리그가 스페인보다 경기 진행 속도가 빠르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말문을 꺼낸 그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볼의 전략적인 이동을 중시하지만, 잉글랜드는 맞부딪치고 달리며 빠른 득점을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국가대표팀 감독 또한 나를 더욱 비중 있는 인물로 대할 것"이라고 덧붙여 A팀 역할 확장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